노광식 "DJ 프로듀서·연기자, 모두 본캐화 시킬게요"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12 14: 18

DJ 프로듀서에서 신인배우로 변신한 노광식이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포부를 밝혔다.
노광식은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에서 최창 역을 연기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싸이더스HQ 제공

‘포레스트’에는 박해진, 조보아 등이 출연했다. 노광식은 연기자로서 첫 도전을 ‘포레스트’로 했는데, 비중이 큰 역할이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노광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첫 연기에 배역이 커서 더 쉽지 않았다. 오디션에서 해야 할 장면도 많았다. 한 장면 하기에도 힘들었는데 16부작의 마지막까지 하니 더 힘들었다”며 “더 좋은 배우가 많은데 왜 나를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굉장한 기회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인생 쉽게 바뀌겠댜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내가 마음을 먹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광식은 “힘든 게 많았지만 연기가 가장 힘들다. 몸 쓰는 건 체력적인 부분이지만, 연기는 정신적인 부분이었다. 체력 훈련하는 게 숨이 차고 벅차기는 했지만 연기와는 달랐다. 계속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광식이 ‘포레스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건 조보아, 류승수 등 같은 소속사 배우들의 도움이 컸다. 노광식은 “류승수 선배와는 정말 팀 같았다.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연기적인 부분이었다. 똑같은 결과물을 만드려고 해도 각자의 과정이 다른 만큼 다른 이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여쭤봤다”고 말했다.
그렇게 신인 배우로서 ‘포레스트’에 녹아든 노광식은 ‘新서브병 유발자’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안정적인 발성과 연기력, 신선한 비주얼과 중저음 보이스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특히 촬영 전부터 열심히 몸을 만든 만큼 실제 구조대원이라고 믿을 정도로 다부진 체격과 각이 잡힌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이로써 노광식은 2011년, 2016년 미국 일렉트로닉 차트 비트포트 덥스텝 차트 상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알려진 DJ 프로듀서 ‘The Nod’에서 ‘신인 배우’ 노광식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렇다면 DJ 프로듀서 ‘The Nod’와 연기자 ‘노광식’ 중 노광식의 ‘본캐’는 무엇이고 ‘부캐’는 무엇일까.
노광식은 “본캐와 부캐는 무엇을 먼저 시작했는지에 따라 나뉘는 게 아닌가 싶다. 마음과 애정을 갖는 건 본캐와 부캐가 똑같을 것 같다”며 “DJ 프로듀서, 연기자 모두 본캐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 포부를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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