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라디오' 영탁 밝힌 #대학시절 장발족 #최양락 닮은꼴 #대세 인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12 15: 12

가수 영탁이 대학교에 다닐 때 머리를 기르고 다닌 사연부터 최근 대세 인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는 트로트 가수 영탁과 방송인 박슬기가 출연했다.
영탁과 박슬기는 한 주간 미처 소개하지 못한 청취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전하는 코너 '음악반점'에 출연해 사연을 읽고 신청곡을 함께 들었다. 

대선배 진성의 '안동역에서'가 나오자, 영탁은 "나도 행사를 가면 꼭 한 번씩 부르는 곡이다. 진성 선배님은 정말 재밌는 분"이라고 했다.
"진성 씨가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이었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없느냐?"라는 질문에 영탁은 "방송에서는 편집돼서 짧게 나갔는데 어린시절 얘기가 나오면 기본 5분~10분을 얘기하신다"며 즉석에서 진성의 성대모사도 선보였다.
영탁은 "'미스터트롯'에서 4형제라고 팀미션이 있었다. 진성 선배님의 '울엄마' 노래를 불렀는데, 선배님이 '앞으로 이 노래로 행사를 다니면 세일가로 다녀라'고 하시더라. 칠순팔순 효에 관련된 행사는 세일가에 가라고 하셨다. 그 외에도 방송 내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DJ 최일구는 "지난 화요일부터 라디오 2분기 청취율 조사가 시작됐다.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청취자들에게 행동 요령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영탁은 "'허리케인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며 모범 답안을 내놨다. 이에 박슬기는 "우리 1위할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한 청취자는 "남고 다닐 때 머리를 빡빡 밀었다. 그래서 대학가면 머리를 기르고 다녀야지 결심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6년째 단발머리를 유지하고 있다. 개성이 중요한 시대 아닌가, 남자는 머리가 다 짧아야 하나"라는 사연을 보냈다.
영탁은 "나도 대학교 다닐 때 머리가 엄청 길었다. 1학년 때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 더 늙어보인다. 머리가 너무 길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 최양락 선배님을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뿔테 안경까지 쓰고 다녀서 그렇다"고 밝혔다.
박슬기는 "그 시절 사진을 언제 공개 해달라"고 했지만, 영탁은 "안 된다. 절대 안 된다"며 거부했고, 박슬기는 "흑역사구나"라며 웃었다. 영탁은 "대학교 과사에 앨범이 있었는데, 과사 자리를 옮기면서 그 앨범이 다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신청곡은 영탁의 '누나가 딱이야'였고, 박슬기는 "요즘 1일 1영탁"이라며 달라진 인기를 언급했다. 영탁은 "요즘에는 이 노래를 응용해서 '연하가 딱이야'도 많이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최일구는 "지난주에 14살 소녀가 프러포즈 했다는 사연이 나오니까 기사가 엄청 많이 났다. 근데 영탁 씨가 그 소녀가 크면 자기는 반백살이 된다고 했다"며 웃었다. 영탁은 "요즘 너무 감사하다. 정말"이라며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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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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