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안보현 팀과 악마 3인방이 승리했다. 유재석을 제외한 5인은 고가의 상품을 얻었지만, 유재석만 꽝에 당첨되어 폭소를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신예 스타 안보현, 이주영, 지이수, 송진우가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악마의 속삭임'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조장을 맡게 된 안보현, 지이수, 송진우, 이주영은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목소리만으로 멤버들을 영입해야 했다. 먼저 안보현은 펭수 성대모사를 한 뒤, '이태원 클라쓰'의 OST '돌덩이'를 열창했다. 안보현은 전소민, 양세찬, 유재석의 표를 얻었다.
지이수는 멤버들의 캐리커처와 직접 요리한 파스타로 승부를 봤다. 지석진, 유재석, 이광수, 하하가 지이수에게 표를 던졌다. 송진우는 난타부터 고난도 발레 동작까지 선보였고, 지석진, 전소민, 하하, 송지효, 이광수의 호감을 샀다.
이주영은 타샤니의 '경고'를 부르며,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순식간에 현장 분위기를 압도한 이주영은 더이상 뒤돌 수 없는 지석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낼 정도로 흥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턴 기회가 남아있던 김종국과 양세찬이 이주영을 선택했다.
이광수는 오프닝부터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4년 전 '디어 마이 프렌즈'를 함께한 지이수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것. 이에 이광수는 "일부러 저러는 거냐. 나를 아는 게 창피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대학 동기 송진우의 공격도 이어졌다. 송진우는 이광수를 '양아치'로 생각했다고 폭로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광수 역시 "(송진우의) 머리가 단발머리였다"며 반격에 나섰지만, 송진우는 곧바로 "너는 눈썹 밀었잖아, 얇게"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이내 송진우는 "잘돼서 너무 좋았다"고 급하게 다툼을 마무리했다.
전소민은 컨디션 난조로 촬영 도중 하차했다. 유재석은 "소민이가 엊그제부터 몸이 안 좋았다. 바로 병원에 갔다"며 "소민이도 빨리 괜찮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광수는 "소민아. 힘내라"고 전했고고, 유재석은 "잘 다녀와라. 걱정마라, 녹화는"이라고 덧붙였다.
'악마의 속삭임' 레이스가 펼쳐졌다. 총 8명 중 5명은 천사, 3명은 악마였다. 5초 칭찬 토크와 이름표 뜯기 대결, 프라이팬 놀이, 몸으로 문장 설명하기 등 다양한 미션이 주어졌다. 이 가운데 유재석과 이광수가 강력한 악마 후보로 꼽혔다.
마지막 미션은 '앞만, 쏠 수 있어'였다. 숫자가 적힌 공을 뽑고, 자신이 뽑은 숫자의 앞 번호를 가진 멤버만을 물총으로 쏴야 하는 방식이었다. 이때 이름표가 80% 이상 젖으면 아웃된다.
'앞만, 쏠 수 있어'에서는 안보현이 도드라지게 활약했다. 안보현은 김종국이 이광수와 접전을 펼칠 때, 그가 눈치도 못 챈 사이에 이름표를 저격했다. 이어 이광수, 송진우, 이주영까지 손쉽게 제거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모든 게임을 마친 결과, 안보현 팀이 1등을 차지했다. 안보현은 송진우 팀의 악마 유무를 확인하고, 하하와 김종국을 교체했다. 악마는 유재석, 이광수, 하하였다. 안보현 팀은 최종 승리를 차지하게 됐고, 악마 3인방 역시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안보현은 태블릿 PC를, 김종국은 한우 세트를 얻었다. 양세찬 역시 블루투스 스피커를 뽑았고, 이광수도 블루투스 이어폰에 당첨됐다. 하하는 노트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안마의자를 원했던 유재석은 홀로 꽝에 당첨됐다. 평소 '꽝손'다운 결과에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