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의 반격이 시작됐다.
12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루갈'에서는 강기범(최진혁)이 황득구(박성웅)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기범(최진혁)은 황득구에게 납치 돼 인간 병기가 된 설민준(김다현)과 마주했다. 강기범은 선배 대접은 못하겠다며 달려드는 설민준과 몸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을 남겨두고 나온 황득구는 강기범이 자신의 아지트를 뚫고 들어온 사실에 "그냥 눈깔이 아닌가 보네. 이곳도 없애야겠다"며 씁쓸해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강기범은 설민준에게 "이유나 알고 싸웁시다. 완전 그쪽으로 갈아탄 거냐"고 물었고 싸움 도중 설민준은 방안에 설치 돼 있던 전기선의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그때 강기범에게 최예원이 연락을 했고 강기범은 그곳으로 최예원을 불러들였다. 강기범은 "지켜달라는 게 황득구로부터냐"고 물었고 최예원은 "죽이는 것도 할 수 있냐. 현재 내 조직은 회장인 나보다 황득구를 더 두려워한다. 그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걸. 황득구는 그 다음이다"라고 전했다.
강기범은 설민준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말하면서 도청기를 심어뒀다. 최예원은 황득구에게 연락해 "나 지금 어디게요? 당신 집?"이라고 밝혔다. 이에 황득구는 당황해했다.

황득구는 "어떻게 알았냐"고 궁금해했고 최예원은 "돈이 부족하면 말을 하지 그랬냐. 나쁜 새끼인 줄만 알았는데 완전 좀도둑 새끼 아냐. 꼬리가 밟히면 지게 돼 있다. 그러니까 설치고 다니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에 황득구는 "장마담이 불안했나 보네. 우리가 같은 팀이라면 내게 힘을 보태야지"라고 말했고 최예원은 "설민준은 왜 이렇게 만든 거냐" 고 회장 죽이고 가책은 느꼈나 보지. 죽이지 않는 거 보니"라며 말을 돌렸다. 이에 황득구는 "네가 죽였잖아. 저수지에서 빵"이라며 폭소했다.
그 시각 강기범은 이들의 대화를 엿듣고 "그래. 니들끼리 물고 뜯어. 우리만 당할 순 없지"라고 말했다. 이후 강기범은 누워있는 한태웅을 찾아갔고 한태웅 정보에 대해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쉽게 자료가 나오지 않았고 한태웅 누나 사진만이 있었다.
이에 강기범은 "날 믿고 모든 걸 말해 준 사람"이라며 경찰 시절 자신을 찾아와 동생 한태웅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던 상황. 한태웅은 깨어나 "개인 정보는 안 뜰 거다"라고 말했고 강기범은 "아니, 잠깐 맛 좀 봤어. 근데 한번도 잡힌 적이 없나봐. 운 나쁘게 나한테 잡혔던 거고. 나랑 일하는 거 불편했을 텐데"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니다. 오히려. 조장인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강기범은 "공통된 사건과 아픈 상처 속에 서로가 엮여 있었다"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강기범은 황득구와 최예원의 도청에서 들은 내용을 한태웅에게 말하면서
이간질 시키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한태웅은 "그냥 우리 식대로 그냥 박살 내자"고 전했다. 그때 최근철이 나타나 강기범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멤버들은 "이왕 하는 거 잘 마무리 해라"며 강기범을 응원했다. 강기범은 브래들리(장인섭)과 고용덕(박정학) 회장이 죽은 근처 저수지를 찾았고 그곳에서 다이빙 복을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강기범은 주변을 수색했고 불법 개조물 안에 죽었다고 생각한 고용덕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이후 황득구는 저수지를 찾았고 강기범이 고용덕과 함께 황득구를 반겼다.
황득구는 "죽이지 말고 네 자리, 네 여자, 하나씩 어떻게 먹는지 보여줄 걸"이라며 자극했다. 이에 강기범은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라며 미리 고용덕이 탄 휠체어에 심어둔 무기로 황득구를 저격했다. 하지만 황득구는 "날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라며 포효했다.
그때 고용덕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총으로 황득구를 쐈다. 이에 강기범은 "이건 계획에 없던 건데"라며 미소 지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루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