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하우스에서 독립을 선언한 오민석이, '기생충'이란 자신의 별명에 대해 솔직한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12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오민석의 독립1일차 모습이 그려졌다.
캥거루 아들 오민석의 독립일기가 그려졌다. 오민석이 아침에 일어나 직접 빨래에 나섰고, 평소 빨래를 엄마네서 해결했던 그를 보며 모두 의아해했다. 하루에도 수십번 엄마집을 드나들었던 예전 모습과 달리 오민석은 직접 세탁기를 작동시켰고, 母들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하지만 오민석은 세제를 어디에 넣는지도 찾지 못하면서 세제를 얼마나 넣어야할지도 고민하는 등 독립 초보생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母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전화찬스를 썼고 母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더욱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절친 배우 조달환이 방문했다. 두 사람은 방송 후 반응에 대해 얘기를 꺼냈고, 오민석은 "너 때문에, 너가 양아치라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기생충이라 부른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나도 나보고 놀라, 내가 봐도 재수없더라 솔직히"라면서 "댓글도 그렇지만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 반응에 상처 받으셨다, 엄마가 네가 싼 X는 네가 치우라고 했다"며 완전한 독립을 엄포했던 비화로 웃음을 안겼다.
오늘 처음 빨래했다는 오민석은 "이제 진짜 독립을 하겠다, 혼자 내가 살아볼 것"이라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엄마 집 안 가고 홀로서기 결심했다"면서도 "하루에 발 끊기는 힘드니, 엄마 집은 딱 하루에 한 번만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민석은 "그래도 방송 나가고 평생 고친 것, 밥 먹고 물 붓기"라 말해 母벤져스들의 답답한 속을 뻥 뚫었다.
두 사람은 함께 독거 필수품을 사기위해 마트로 향했다. 오민석은 즉석짜장부터 햄까지 인스턴트로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고 이를 본 母들은 "엄마가 저거보면 집으로 오라고 하겠다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만만한 독립준비 쇼핑을 마친 후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오민석은 조달환을 위해 떡볶이를 해줄 것이라 했으나 그릇이 없는 어이없는 상황에 당황했다.
결국 오민석은 엄마 집 대신 커피포트를 선택하며 우왕좌왕한 모습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접시도 없는 상황. 참으로 어려운 독립의 길이었다.
보다못한 조달환이 도우려했으나 요리의 기본인 식용유까지 없는 상황에 엄마집 찬스를 제안했다. 독립을 마음 먹은 오민석은 "식용유로 갈 수 없다"면서 일회용품들을 한데 모아 이를 해결해 웃음을 안겼다.

독립 첫 요리로 먹음직스러운 라볶이가 완성됐다. 하지만 와인이 또 다시 엄마 집에 있다면서 "첫 독립 기념으로 가져오겠다"며 결국 엄마집으로 향했고, 간 김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가져와 웃음을 안겼다. 어느새 한 가득을 담으며 다시 엄마집 털이가 된 독립살이, 급기야 두 사람은 "우리 도둑질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민망해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식사를 하려 했으나 와인오프너가 없는 상황. 두 사람은 어이없는 상황에 굳어졌고, 오민석은 독립 1일차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오프너없이 가위로 와인을 따는 법을 알아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온 방이 와인으로 물 들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모두 정리하며 독립기념으로 와인 한잔의 여유를 부렸다. 오민석은 "처음은 다 그렇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독립 새내기의 웃픈(웃기고 슬픈) 하루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기생충'이란 별명을 없애기 위해 독립을 고군분투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김성령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몸매 비결을 묻자 김성령은 "마음 껏 먹는 편"이라면서 "먹기위해 운동한다, 먹는 프로그램 나가면 진짜 잘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성령이 먹는 걸 좋아한다는 말에 MC 신동엽은 가장 살 쪘을 때와 최고 몸무게를 물었다. 이에 김성령은 "고 3때"라면서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 58키로까지 나갔다"고 말해 모두의 귀를 의심하게 했으며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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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