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댁' 가희, 한국왔다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반성·죄송"(전문)[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4.14 08: 17

가수 가희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 시간을 가졌다.
가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풍경 사진을 배경으로 심경 글을 올렸다.
글에서 가희는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라고 운을 떼며 한국에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어 가희는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라며 엄마로서의 평범하면서도 바쁜 일상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희는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 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사과하며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앞서 가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가희가 지난달 19일 SNS에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어쩌다 자가격리하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용기 내서 바다에 왔어요.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보니까 정말 맘이 찡. 오랜만에 실컷 바다에서 놀고 점심도 해결하고 왔네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수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모두 힘내세요. 우리 힘내요"라는 글과 함께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뭇매를 맞았다.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가희가 아이들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 네티즌들의 이를 두고 지적했다. 
이에 가희는 “이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고..저를 뭔가 정신머리 없는 사람으로 만드셨던데..남편이 피드를 지우라 하여 한숨을 내쉬며 지웠다. 모두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라도 바깥 바람을 쐬며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 수 있길 바라며 산다. 저도 그렇다. 여긴 발리다.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라고 장문의 글을 남기며 해명했다. 
가희의 해명에도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가희는 “제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제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 “나는 왜 X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라고 수차례 게시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이후 가희의 첫째 아들 노아의 SNS에는 그의 아들이 두터운 아우터를 입고 숲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게재돼 가희의 가족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던 바다.
- 다음은 가희 글 전문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 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nyc@osen.co.kr
[사진] 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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