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정아가 생후 42일된 아들을 공개하며 “엄마가 되어보니 내 엄마가 생각나는 구나”라고 심경을 밝혔다.
정정아는 14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긴 글과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들 하임 군을 안고 있는 정정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정아는 “하임아 엄마랑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살고 행복하니? 엄마는 너만 보면 눈물이 왜 나지? 감사해서 한방울. 미안해서 한방울. 행복해서 한방울. 안쓰러워 한방울”이라며,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내 엄마가 나도 생각이 나는구나. 나도 내 엄마랑 놀고 먹고 자고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후우울증인가? 호르몬탓인가! 철이 든 건가?”라며 “산후우울증 아니예요. 그냥 엄마 생각. 엄마된 지 42일째 너만 엄마 있냐? 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정아는 “오늘따라 보고 싶다. 나도 내 엄마 보고 싶다. 코로나로 서울 오시지도 못하고 신생아 혹시라도 감염될까 영상으로만 보고. 늙은 딸 힘들게 애기 낳았는데 와보지도 못한다고 부쩍 눈물이 많아지신 엄마”라며, “이제는 자식 때문에 울지마세요. 하임이에게 엄마가 할머니라고 할 때 또 한 번 눈물이 핑 도네요”라며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아는 “우리 하임이가 꼭 훌륭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건강하게 행복하게 착하게만 자라줘. 이미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네. 엄마도 노력할게”라고 덧붙이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정아는 지난 2017년 8월 동갑내기 사업가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세 번의 유산 끝에 지난 달 3일 첫 아들을 얻었다. /seon@osen.co.kr
[사진]정정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