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20' 애타는 김요한, 안서현 하차 논란→KBS 편성 불발..끝없는 악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14 20: 55

드라마 '학교 2020'이 남자 주인공 김요한을 제외하곤 여주인공 하차를 비롯해 방송국 편성 불발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학교 2020'이 당초 예정돼 있던 KBS2 편성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동안 드라마 '학교'는 지난 1999년 처음 방송된 시리즈 1편부터 KBS 방송국을 통해 선보여왔고, 바로 이전 시리즈 '학교 2017'도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KBS2에서 방송됐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KBS가 '학교 2020'의 편성을 포기하면서, 타 방송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KBS 측 관계자는 OSEN에 "다각도의 논의 끝에 '학교 2020'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 2020'은 여주인공 안서현의 하차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불거졌다. 출연자 중에서 가장 먼저 러브콜을 받고 PD와 함께 작품을 준비한 안서현은 아이돌 그룹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남자 주인공으로 확정되자 만남을 가지면서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의 투샷이 안서현의 개인 SNS에 공개되면서 새 '학교' 시리즈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학교 2020' 측이 여주인공 캐릭터를 김새론에게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하차 과정에서 여러 뒷말이 쏟아졌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계약서 작성을 미루다가 우리가 하차를 결정한 것처럼 상황을 만든 것 같다. 제작사 대표에게 '하차해달라'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 싸워서 이기는 것도 원하지 않으며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KBS와 '학교 2020' 제작사도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작품을 함께 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인 주장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반박에 나섰다.
'학교 2020' 출연을 두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결국 안서현이 최종적으로 하차했으며, 김새론은 출연 검토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KBS 편성이 불발됐고, '학교 2020'이 언제쯤 정상적으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학교 2020' 제작사는 "현재, 학교 2020은 편성에 관하여 다각도로 협의 중이며, 제작일정은 차질없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며 "전체 배우 캐스팅 또한 빠른 시일내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여주인공 하차 논란에 KBS 편성 불발 등 '연기돌'을 선언하고 첫 드라마를 기다리는 김요한의 애가 타들어가고 있다.
한편, '학교 2020'은 사회에 입문한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적나라한 생태를 그리며, 원작 소설은 '오, 나의 남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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