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적받은 가수 가희가 앞서 SNS를 통해 사과했던 가운데, 소속사 측이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하며 사과했다.
가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1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가희의 한국 입국 상황에 대해 알려 드린다. 지난달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며 “3월 23일 한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31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입국 후 2주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뒤, 소속사 측이 이날 최종적으로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가희가 귀국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검사를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 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가희는 현재 앞서 불거졌던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가희의 상황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었다”라며 “입장 발표가 늦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가희는 SNS에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자가격리를 하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용기내서 바다에 왔다.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보니 정말 맘이 찡하다”며 “오랜만에 실컷 바다에서 놀고 점심도 해결하고 왔는데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네티즌들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데다 외출 자제를 따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가 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희가 바다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가희는 같은 달 23일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아이들 핑계 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다”며 “모두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라도 바깥 바람을 쐬며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 수 있길 바라며 산다.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가희는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라며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 그러나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비판을 멈추지 않았고 가희는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시 공개 계정으로 바꾼 그녀는 어리석음을 용서해 달라면서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 나는 왜 X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가희는 지난 2016년 사업가 양준무씨와 결혼했다. 2016년생, 2018년생 등 슬하에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결혼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거주 중이었던 가희는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일명 ‘발리댁’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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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희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