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학당 수다승철' 이청아 "지금 얼굴 좋아..40대도 결혼 이르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16 06: 52

 “40대에는 덜 치열했으면 좋겠다.”
이청아(37)가 배우로서 20대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되짚었다. “내가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나라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에는 주변에 맞춰서 지내면 편한 게 있었다”며 “지금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부딪혀야 하니까 ‘이걸 추구하는 게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일까?’ 싶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15일 방송된 KBS2 교양 ‘도올학당 수다승철’에 연극배우인 아버지 이승철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주제는 아름다움과 추함이었는데, 이청아는 배우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외모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도올학당 수다승철' 방송화면 캡처

요즘에는 연기는 물론 미술에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40대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청아는 “저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지금의 제 얼굴이 더 좋다”며 “요즘엔 피곤하면 얼굴이 푹푹 꺼지고 쌍꺼풀도 세 네개가 된다. 그럴 땐 ‘세상에 좋은 기술이 많다던데’라고 고민을 하지만 그래도 before가 더 예쁘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도올학당 수다승철' 방송화면 캡처
이어 “제가 보기에 저는 이목구비가 큰 편이 아니다”라며 “어릴 때는 화장을 하면 할수록 가면을 쓴 거 같았다. ‘나는 왜 메이크업이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청아는 “어느 드라마에서 메이크업을 덜어냈던 적이 있다”며 “작가님이 제가 맡을 캐릭터에 대해 ‘단단한 향나무 같은 여자’라고 쓰셔서 첫 촬영 이후부터 피부와 눈썹 메이크업만 했었다”고 전했다.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에서 이청아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 고정민 역을 맡았다.
이청아는 “오늘 강의를 들으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금 나는 아름다워지는 과정에 있는 거구나 싶다. 이런 게 쌓이면 결국 내 마음에 들겠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결혼에 대해 묻자, “제가 그린 인생 플랜에는 40대에도 남편과 아이는 없을 것 같다.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도올학당 수다승철’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