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이규형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가 조강화(이규형)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딸 서우를 위해 환생을 포기한 차유리(김태희)는 하나씩 이승에서의 삶을 정리했다. 하지만 조강화(이규형)는 차유리가 다시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했다. 이런 조강화의 모습에 차유리는 방법이 없다며 더 이상 애쓰지 말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또 차유리는 환생하라는 고현정(신동미)에게도 "언니도 나처럼 같은 선택을 했을 거야. 나 잘 보내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차유리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고, 마지막으로 고현정 가족과 함께 캠핑장에 놀러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 늦은 시간 조강화와 차유리는 단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차유리는 조강화에게 "지금 너무 좋다. 처음엔 혼자 갔는데.. 지금은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떠나지 않냐."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했다.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조강화는 후회 되는 건 없냐고 물었고 차유리는 "우리 엄마. 늘 든든한 내 백그라운드. 근데 그거 내가 서우한테 못해주잖아. 네가 해줘"라며 미소지었다.
조강화는 차유리에게"난 너와 함께 늙을 수 없다는 거. 둘다 머리 희긋희긋해졌을 때 우리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꿈꿨는 데 그걸 못하니까 그게 좀 많이 아쉽다. 그래도 서우 남겨두고 가서 고마워. 네가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이잖아"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차유리는 "남은 인생 잘 살아야 해. 서우를 위해서라도. 혹시나 내 생각나면 아파하지 말고 웃어줘. 슬퍼하지 말고 꼭 웃어줘"라고 말했고 조강화는 "잘 기억할게. 행복했었던 기억만 간직할게. 그렇게 할게"라고 대답한 뒤 두 사람은 껴안았다.
이어 서우에게 "신나게 살아줘. 웃으며 살아줘. 다음 생에도 꼭 엄마한테 와. 알았지?" 라며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차유리는 납골당에서 만난 귀신들과도 인사를 나눴고 마지막으로 미동댁(윤사봉)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차유리는 미동댁이 보는 앞에서 떠났고 차유리는 떠나면서 "하늘에 올라가서 두 가지 질문에 네를 답하면 다시 태어날 수 있대. 하나는 살아가며 행복했는지. 다른 사람도 나로 인해 행복했는지.. 우리 사람으로 태어나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49일 후 차유리가 다시 죽는다는 사실을 안 오민정(고보결)은 조강화에게 "잘 보내줘요. 오빠가 할 수 있는 마음 다해서. 후회 없이. 우리 이혼은 그때 다시 얘기해요."라고 말했고 차유리에게는 "속인 것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사실 친한 친구를 잃은 상실감도 컸던 것 같다. 언니가 서우 엄마라서 다행이고, 언니를 만난 것도 다행이다. 시간 잘 보내고, 잘 가요. 언니. 서우는 내가 마음을 다해 지켜줄게"라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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