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의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돼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성적이 좋았을 것 같은 멤버는 나빴고, 예상치 못하게 모범생인 멤버도 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새 학기를 맞이해 추억은 방울방울 학교 가는 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학교에서 녹화가 진행되기 앞서 멤버들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멤버들은 한 명씩 오프닝 장소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온 김종민은 “여기가 KBS인가”라고 물어 제작진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이에 PD는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여러분들의 생활기록부를 준비했다”고 본격적으로 콘셉트를 알렸다. 이에 멤버들은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첫 번째 생활기록부를 본 멤버들은 바로 “라비”라고 예상했다. 김종민과 문세윤은 그에게 “얼굴은 이때가 낫다”고 놀렸다. 라비는 어릴 때부터 책임감이 강했고 맡은 바 일을 성실하게 하는 학생이었다. 공부도 잘 했다.
이어 딘딘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되자 그는 “1학년 때까진 올바른 학생이었다”라고 자신했다. 행동 특성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용의주도하고 바른 학생이었던 것. 하지만 3학년 때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실천하는 태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 그는 5학년 때 생활기록부가 공개되자 “이 선생님 이상한 선생님이네~”라고 ‘멘붕’에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세 번째로 개그맨 문세윤의 생기부가 공개됐다. 매년 10kg씩 늘어난 기록이 모두의 웃음을 유발한 가운데 의외로 귀여운 얼굴을 자랑해 관심이 이끌었다.

네 번째는 배우 김선호. 그는 어릴 때 의사를 꿈꿨는데 딘딘은 “형이 의사를 꿈꿨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디스했다. 이에 김선호는 “열 받지만 일단 참겠다”고 화답했다.
다섯 번째로 공개된 생기부는 배우 연정훈의 것. 어릴 때와 현재의 외모가 똑같았다. 하지만 성적은 ‘미, 양, 가’가 많아 부끄러워했다. 특히나 매사에 꾸준하지 못하다는 문구가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은 김종민이었는데 똘망똘망한 눈빛이 반전을 안겼다. 멤버들은 역변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은 “어릴 때는 귀여웠다. 근데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그의 특기사항에는 ‘매사에 여유있지만 잘 다툼’이라고 적혀있었다. 김종민은 “진짜 못 보겠다”고 눈을 감았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욕한 거 아니냐. 어른이 이래도 되냐”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현재와 비교되는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가 ‘웃픈’ 상황을 연출했지만, 시청자들은 덕분에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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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