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대도서관과 윰댕이 러브 스토리부터 재혼과 아들 공개 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윰댕이 출연했다. 이날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들 공개 후의 이야기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대도서관과 윰댕의 등장에 패널들도 환호했다. 줄리아는 “2~3년 전에 UN에서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모션을 할 때 만났었다. 그때 유튜버 할지 말지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질문에 다 대답해주셨다”라며 대도서관과 만난 적 있다고 말했다. 대도서관 “아 맞다 기억난다”라며 뒤늦게 기억해내 웃음을 줬다.
이어 장역문은 중국에서 왕홍(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있다며 대도서관에게 직접적으로 수입에 대해 물었다. 대도서관은 “유튜브를 보면 앞에 광고가 나온다. 그 수입은 한 달에 5000만 원 정도다. 그리고 브랜디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해서 기업에서 상품을 의뢰받아 광고 콘텐츠를 만든다. 그게 광고 수입의 몇 배 정도 된다. 회사의 1년 매출은 30억 원 정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들을 공개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유튜버를 꿈꾸는 것 같다고 묻자, 대도서관은 “아이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일단 놀면서 돈 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아들에게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일단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 시작해보자고 한다. 무작정 시작하면 말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때까지는 엄마나 아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걸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같은 경우엔 독서를 많이 시킨다. 내가 공부를 시키고 나서 엄마가 잘 때 옆에서 낭독을 하라고 한다. 이거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하면 납득을 하고 하더라. 우리가 소도서관이라고 장난을 쳤는데 그때부터 자기가 소도서관이라고 소개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의 재혼 문제로 고민하는 시청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윰댕은 사연을 듣고 “우리가 재혼할 때 아이가 그 당시에 어려서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다. 만약 아들이 남편을 싫어하고 거부했다면 나도 재혼을 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하다. 사연자 나이가 사춘기인데 그때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하면 그 상처가 오래 갈 것 같다”라며 공감의 뜻을 보였다.
대도서관도 “나도 아이 입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같아도 싫었을 것 같다”라며, “나는 아이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상견례라는 것이 있는데 아이들도 다 본다. 아이에게 설득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너를 돌볼 수 있고 경제력도 있고 술 마셔도 폭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그런 부분들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친해져가는 과정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윰댕은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아이가 네 살 정도 됐을 때다. 그런데 너무 좋아하더라. 고기 먹는데 계속 안겨 있고, 엄마와 내가 식사하는 사이에 계속 안겨서 식당을 돌아다녔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이라는 것을 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도서관도 “완벽하게 공개하고 완전히 같이 살게 되면서 조금 서로 맞춰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윰댕은 남편 대도서관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윰댕은 대도서관과의 만남에 대해서 “남편이 유튜브를 시작해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들을 속으로 생각해 본 거다. 그래서 연락이 왔다. 내가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신장도 안 좋고 아이도 있고 지금보다 더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내가 거절을 했는데 남편은 예의가 없다고 하더라. 신장이 아프고 난 후에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식사를 한 번 하자고 하더라. 사실 멀쩡한 사람인데 왜 나한테 시간을 낭비하나 싶었다. 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돈도 잘 벌고, 인물도 출중하고. 이런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텐데 안타까웠다. 그때 모쏠이었다. 거절을 하고 내가 번호를 바꿨다”라며, “그랬더니 나와 연락이 안 되니 본인 생방송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공개를 한 거다. 내가 그 소식을 듣고 사귀는 것도 아닌데 왜 공개를 하고 이 사람과 안 되면 연애를 안 하겠다고 하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윰댕은 “내가 너무 의외라서 방송을 처음으로 들어가서 보게 됐다. 나도 방송을 오래해서 어떤 사람인지 느껴진다. 시청자들과 어울리는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내가 팬이 됐다. 그래서 ‘방송 잘 봤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대도서관은 “그래서 내가 5분씩 힐링 토크 시간을 갖자고 보냈다. 나중에 충분히 서로의 애정관계가 쌓인 것 같아서 사귀자고 했는데 거절을 했다. 신장 이식을 해야 하고 못하면 평생 투석을 해야 하고 아이를 못 낳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나는 괜찮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이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당황했다. 1분 정도 당황하고 바로 정신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고 지켜본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 싶었다. 원래는 사귀자로 시작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러브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아이랑은 좀 시간을 갖자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갑자기 들어가면 아이가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이가 자기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이야기할 때가 됐고 같이 살 때가 된 것 같다고 함께 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윰댕은 아들과 관련되 악성 댓글에 대해서 “어머니께서 부부 생활이 안정이 되면 그때 아이를 데려가서 살면 어떻냐고 하셨다. 울산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아이를 만났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가 ‘엄마’라고 하니까 어머니가 걱정을 하셨던 거다. 우리가 공개하기 전에 글이 올라와서 억지로 공개하는 걸 걱정했다. 처음에 너무 깜짝 놀랐었다. 나랑 있을 때는 엄마라고 했는데, 한 번씩 팬이 알아보면 이모라고 하고 달려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이가 이모라 부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분명히 내가 아이에게 굉장히 다그치고 혼내고 폭력까지 써가면서 세뇌를 당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내가 아이와 한 번도 어디를 나가지 않고 그랬을 거다’라는 글도 있었다”라고 아픔을 털어놨다.
또 윰댕은 “아들을 공개하고 나서 욕설을 쓴 사람도 있지만 ‘아들이 나에게 나쁜 마음을 먹어서 나중에 커서 엄마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대도서관은 윰댕과의 재혼으로 생긴 아들과의 생활에 대해서 “나는 눈치를 덜 보는 것 같다. 아무리 재혼이고 새 아빠라고 하더라고 남의 눈치 보기 싫어서 무작정 잘해주거나 하지 않는다. 지금은 좋은지 몰라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히려 좀 더 엄한 기준으로. 그래서 아내에게 미안하긴 하다. 내가 아이를 엄하게 대했을 때 신경 쓰는 모습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서 윰댕은 “사실 아이가 올 때 엄한 엄마가 될 거라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아이에게 한 번도 화를 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식사 예절이나 전화 예절이 좋아지긴 했다. 그거에 대해서 너무 고맙다. 아들이 아빠로 너무 좋아한다. 하루는 아쿠아리움에 갔다. 전날 나와만 갔던 아쿠아리움인데 아빠랑도 가고 싶었던 거다. 아쿠아리움에 가자마자 아빠를 계속 부르더라. 감동이긴 한데 이 아이가 10살이 될 떄까지 아빠라 부를 사람이 없었구나. 나도 아빠 있어라는 느낌으로 굉장히 큰 목소리로 부르는 거다. 너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