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박훈의 DNA까지 손에 넣으며 사건 해결에 한 발짝 다가갔다. 과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차영진(김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영진은 장기호(권해효 분)가 신생명의 복음 속 숫자 암호를 찾아내자 함께 그 숫자들이 가리키는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그 곳은 넓은 공터였을 뿐, 아무 것도 없었다. 장기호는 아버지가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무릎응ㄹ 꿇고 절규했다.
권재천(전무송 분)이 숨긴 것은 백상호(박훈 분)의 죄악이 담긴 증거물이었다. 당시 백상호는 권재천에게 서상원(강신일 분)이 성흔 연쇄살인 진범이라는 것을 미끼로 서상원을 멈춰줄테니 기도원 땅을 달라고 제안했다. 권재천은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달라고 했고, 백상호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권재천에게 주고 땅을 받은 것이었다.
돌아오는 길 장기호는 차영진에게 고은호(안지호 분)의 병실 침대 밑에 붙어있던 녹음기를 건넸다. 차영진은 장기호에 대한 보호 요청을 하고 녹음기 DNA 검사를 실시했다. 녹음기 DNA는 서상원 투신현장과 1차사건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했다.
그 사이 노인 살해 현장에서 나온 족적과 고은호 날치기 사건 범인이 백상호의 수행비서 오두석(신재휘 분)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차영진은 몸싸움 끝에 오두석을 체포했다. 하지만 오두석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고, 이를 알게 된 장기호는 직접 나섰다.
장기호는 신생명교회 예배에 참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백상호 역시 교회로 달려왔고 차영진도 뒤따라왔다. 장기호는 당당한 태도로 백상호에게 커피를 권했다. 장기호는 백상호에게 "난 네가 두렵지 않다. 네가 간절히 원하는 게 내 머릿속에 있다. 이 숫자들로는 네 죄악이 숨겨진 장소를 알 수 없지않냐"고 도발했다.
백상호는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고, 장기호는 고은호의 안전을 말하며 "앞으로 그 아이 건들지 마라. 그러면 네 죄도 영원히 안전할 것"이라며 나는 상원이 형이 희정이를 죽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 때 차영진이 들어와 백상호에게 나가줄 것을 요청했고 백상호는 순순히 물러났다.
하지만 뒤늦게 무언가 떠올린 백상호는 교회로 다시 돌아왔지만 이미 차영진과 장기호가 백상호의 DNA가 묻은 커피잔을 가지고 나간 후였다. 장기호는 차영진에게 이걸로 모든 걸 끝낼 수 있냐고 물었지만 차영진은 "시작할 수 있다. 그걸 시작으로 백상호의 모든 것을 밝혀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차영진은 장기호의 도움으로 백상호의 DNA를 확보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최후의 결전만이 남은 상황에서 과연 차영진은 백상호에게 마침내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