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이 진세연에게 이식할 심장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선택했다.
20일에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는 공지철(장기용)이 정하은(진세연)을 짝사랑하는 가운데 그녀에게 이식할 심장을 구하기 위해서 살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지철은 정하은에게 첫눈에 반했다. 공지철은 교회에서 몰래 정하은의 수업을 들었다. 정하은은 공지철을 보고 선물로 주고 싶다며 '폭풍의 언덕' 책을 건넸다. 정하은은 공지철의 다친 눈을 보며 "아픈 건 나쁜 게 아니다. 아프게 한 사람이 나쁜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하은은 "다음 생에는 아프게 하는 사람 없는 곳에서 태어나"라고 말했다.

공지철은 집으로 가던 중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공지철은 아이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줬다. 평소 공지철은 아이가 폭행을 당할 때마다 도와줬던 것. 공지철은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공지철은 진짜 엄마를 찾는 아이에게 "엄마 같은 거 필요 없다. 다시 태어나면 된다. 그러니까 너도 네가 엄마 선택해라.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며칠 후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간밤에 도둑이 들었다는 것. 아이를 폭행했던 계모는 다른 사람들 앞에선 눈물을 흘렸지만 공지철은 계모가 남몰래 웃고 있는 것을 보았고 아이가 계모의 손에 살해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공지철 역시 어린 시절에 당한 폭행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공지철은 정하은을 살리려면 AB형 심장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의 계모를 살인할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정하은이 이 장면을 모두 목격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한 아주머니가 공지철이 노란 우산을 태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정하은의 연인이자 '노란 우산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강력계 형사 차형빈(이수혁)은 피해자의 사체에서 나온 머리카락이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라는 것을 떠올리며 장발인 공지철을 의심해 뒷조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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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