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인물소개 변화..박해준 또 불륜? 한소희 “김희애와 같은 처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4.21 08: 15

‘부부의 세계’가 김희애와 박해준이 이혼하고 2년 뒤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데, 또 한 번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인물 소개에 변화가 생겼는데 박해준의 내연녀였지만 아내가 된 한소희의 인물 소개 변화가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는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이혼 후 2년뒤 얘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 분)이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고산으로 돌아와 지선우와 다시 엮이면서 지난 18일 방송된 8회는 20.06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은 ‘부부의 세계’ 방송 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처음으로 20%를 넘긴 회차였다. 여다경이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며 의심하는 내용이 그려지며 새로운 폭풍을 예고했다. 
이혼 후 2년 뒤 스토리가 그려지면서 인물 소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태오는 고산으로 돌아온 후 병원 원장 공지철(정재성 분)을 만나 후원금을 내는 조건으로 지선우를 병원 부원장 자리에서 끌어 내리려는 생각을 밝히며 “내가 고산에 돌아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 만큼 갚아줘야 한다”고 복수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태오의 인물소개에는 ‘결혼 이후에 찾아온 사랑이 이토록 잔인한 형벌을 받을 만큼 죄악인가? 아내가 이렇게까지 날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적당한 선에서 멈췄을 거다. 모든 건 아내가 자초한 일이다.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었다. 새 여자를 찾아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아들인 자신마저 저버렸지만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다. 자신이 겪은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을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한 것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줄은 몰랐다’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복수하려고 박인규(이학주 분)를 시켜 지선우를 위협, 고산을 떠나라고 경고까지 하지만 이태오의 복수가 ‘큰 불행’을 낳을 거라는 것이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여다경의 인물소개가 특히 눈길을 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능력과 여자를 대하는 매끈한 매너가 그의 와이프 덕에 만들어진 것이란 걸 알지 못한 채. 그녀가 모르는 것이 또 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 인생은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라는 기존 내용에 이어 ‘끊어내지 못하는 전처와의 연결고리가 못내 짜증스럽다. 파탄 난 관계를 부여잡고 질척대는 지선우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같은 처지가 되고 난 후에야 지선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여다경이 이태오에게 상처 받은 지선우와 ‘같은 처지’가 되고 지선우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 이태오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핑계로 계속해서 지선우와 부딪히고, 여다경은 이런 두 사람의 관계를 신경 쓰고 있다. 결국 여다경은 지선우 병원까지 찾아갔다.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이태오의 사무실을 찾아간 이유를 묻자 지선우는 “니 남편 단속부터 잘해. 넌 아직 이태오를 몰라. 조심해. 너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으니까”라고 경고, 여다경의 불안은 계속됐다.
인물소개 변화 만큼 앞으로 지선우, 이태오, 여다경의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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