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윰댕을 향한 대도서관의 마음이 공개됐다. 이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대도서관의 마음은 ‘찐사랑’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최근 방송돼 화제가 된 대도서관-윰댕 부부의 러브 스토리가 다시 한 번 전파를 탔다.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의 이야기는 지난해 1월 방송됐다. 당시 방송에서 스타 크리에이터 부부의 일상은 물론, 윤댕의 신장 이식 등 건강 문제, 10살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다.

대도서관-윰댕 부부는 스타 크리에이터 부부로 결혼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구독자 180만 명을 보유하며 ‘유튜브계 유재석’으로 불리고 있는 대도서관,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와 솔직한 성격의 윰댕의 결혼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도서관은 “결혼 전까지 연애를 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윰댕이 첫 사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윰댕이 대도서관을 많이 밀어냈다고. 윰댕은 “신장이 좋지 않았다.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평범하게 돈 벌고, 가족하고 살고자 했는데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윰댕은 신장 쪽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2015년 결혼한 뒤 2016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는 등 고충을 겪은 것. 수술 후 관리를 위해 아직도 병원에 꾸준히 다니고 있는 윰댕은 체중 관리를 위해 저염식을 먹는 등 관리를 꾸준히 했다. 윰댕은 “수술 후 20kg이 쪘다. 10kg 감량했는데, 아직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는 “이렇게 탄력적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윰댕을 두고 대도서관은 “결혼은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었다. 더 훌륭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고, 윰댕은 “대도서관은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가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준다”고 화답했다.

윰댕이 대도서관을 밀어낸 이유는 다름아닌 아이의 존재였다. 그동안 아이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던 두 사람인 만큼 장난감 가게에 들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윰댕은 “이 이야기를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꾸준히 의논했다. 사실 내게는 아이가 있다. 남자 아이고, 초등학생이다. 공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눈물 흘리는 윰댕의 손을 잡아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윰댕은 “방송만 하면서 서울에 있을 때가 있었다. 가장 역할을 해서 연애를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그러다가 외로움을 느꼈고, 사람을 만나다가 아이를 가졌다. 아이를 낳았지만 책임질 사람이 많아서 차마 공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이혼한 상태이고, 아이도 있다고 했다. 겁이 나긴 했다.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고,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윰댕은 “이제는 ‘내가 이렇게 예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말하고 자랑하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거의 한번도 못했기 때문에 가슴에 늘 아주 무겁게 올려져 있던 게 터져 나온 것 같다. 내일부터는 더 많이 웃으면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