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윤박X오민석, 슬기로운 독립생활→홍진영X홍선영, '다이어트 전쟁ing'(feat.조영수)[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26 23: 00

 '미운우리새끼' 김종국이 김준현과 세 개의 메뉴를 섭렵하면서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한 가운데, 오민석은 윤박에게 독립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자취 욕심을 드러냈다. 홍진영과 홍선영은 독특한 김밥을 만들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현과 수구레 볶음에 이어 몸보신 음식으로 차돌 볶음을 먹는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우새' 춘뚱은 단골집에서 직접 포장해 온 차돌 볶음과 살아있는 산낙지를 가져왔다. 춘뚱이는 "차돌 볶음 먹기 전에 상을 한 번 치우자"고 말했고, 김준현은 "치울 때 가장 빠른 방법은 먹어 치우는 것"이라며 먹사부 케미를 뽐냈다. 

'미우새' 김종국은 춘뚱과 김준현의 먹방 꿀팁과 특제 소스에 감탄하면서 "차돌의 향이 확 오니까 기가 막힌다.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젓가락에 살짝 묻은 소스에도 "너무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 김준현 또한 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이어 갑뚱이는 세 번째 음식으로 돼지 막창을 가져왔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모짜렐라 치즈까지 더하면서 '눈꽃 치즈 막창'을 완성한 갑뚱. 그는 돼지 막창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쏟아부으면서 김종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현 역시 '돼지 막창'이 아니라 '돼지 되는 막창 아니냐'고 할 정도. 하지만 해당 돼지 막창은 실제로 치즈를 산처럼 쏟아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미우새' 오민석은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윤박 집에 방문했다. 올해로 독립 5년차가 됐다는 윤박. 오민석은 "집이 너무 깔끔하다"며 윤박 하우스에 첫 발을 내딛었다. 또한 윤박 집의 곳곳을 살펴본 오민석은 "잘해놓고 산다. 너도 밥 다 먹고 그릇에 물 부어놓냐?"며 설거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특히 "빈손으로 올 수 없었다"는 오민석은 과거 대학가요제에서 드럼을 쳤던 윤박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드럼을 선물했다. 하지만 거실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커다란 드럼 사이즈에 "고맙긴 하다"면서도 "둘 데가 없다"고 고민했다. 
오민석은 윤박의 집을 둘러보며 수맥봉으로 수맥을 봐주기도 했다. 그는 거실과 안방 등을 돌아다니며 수맥의 흐름을 측정했다. 특히 오민석은 침대 머리 맡의 수맥이 좋지 않다면서 쿠킹 포일을 깔 것을 요구했다. 본인 집 침대 밑에는 다 호일이 깔려 있다고. 오민석은 호일로 수맥을 차단하면서 윤박에게 강한 믿음을 얻었다. 윤박은 내내 오민석의 수맥봉을 신기해하면서 연신 감탄했다. 평소 잠을 잘 때마다 어깨가 결렸다는 윤박은 "너무 고맙다. 내일 후기를 알려주겠다"고 말했고, 오민석은 "또 한 명이 나 때문에 잠을 잘 자게 생겼구나"라며 귀여운 허세를 부렸다. 
'미우새' 윤박은 밥을 못 먹었다는 오민석에게 족발 오일 파스타를 대접하면서 수준급 요리 실력을 과시했다. 오민석은 "진짜 맛있다. 메뉴로 팔아도 될 정도"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고, 윤박도 그런 오민석을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오민석은 윤박에게 독립 이유를 물었다. 윤박은 "'서른 되기 전에 혼자 살아보기'가 목표였다"면서 "처음 얘기했을 때 아버지의 반대가 심하셨다. 불편하고 힘든데 독립하기 전으로 돌아가진 못할 것 같다"고 현재 생활의 만족함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윤박은 자취 생활의 만족감이 훨씬 큰 이유로 "늦게까지 술 마실 수도 있고, 집에서 자유로운 복장으로 다닐 수도 있다. 진짜 쉬고 싶을 때 가만히 자도 잔소리 할 사람이 없다"면서 오민석에게 부러움을 샀다. 
'미우새' 홍진영 언니 홍선영은 밥 없이 재료만 넣은 꼬마 김밥을 싸기 시작했다. 일명 '꽃잎 김밥'이라 불리는 해당 김밥은 홍진영의 신곡 제목에서 영감을 얻어 홍선영이 만드는 김밥이었다. 하지만 홍진영은 뜻대로 김밥이 말리지 않자 자신의 입속으로 직행하는 홍선영을 바라보며 "그만 먹어라. 진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그런 말도 안 한다"고 핀잔을 줬다. 
이어 홍선영은 다이어트를 위해 주문한 식량 택배를 받았다. 홍진영은 "맨날 시키고 안 먹을 거면 시키지 말라. 버린 샐러드랑 남 준 닭가슴살이 얼마냐"고 질책했다. 또한 홍진영은 "닭가슴살 없으면 불안해서 다이어트를 못하겠다. 
내가 맘먹고 다이어트 하려고 닭가슴살 시킨건데 그게 불만이냐?"는 홍선영의 말에 "그게 몇년째냐. 진짜 오버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선영의 택배 전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또 다시 울리는 현관 벨소리에 눈치를 보면서 "요새는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말도 안 된다"고 홍진영에 맞섰다. 그러자 홍진영은 "108 요괴 커밍순"이라고 홍선영을 몰아붙였고, 홍선영은 "한 대 주먹으로 맞으려고 스텝 밟고 있어"라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미우새' 홍진영, 홍선영 자매는 하루종일 만든 김밥을 포장해 조영수 작곡가를 찾았다. 조영수 작곡가 녹음실을 찾은 두 사람은 꽃처럼 예쁜 '꽃잎 김밥'을 선물했다. 조영수는 "태어나서 본 김밥 중에 제일 예쁘다"고 칭찬했다. 
홍진영은 자신의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도 원래는 씨야 노래였다면서 신곡 '사랑은 꽃잎처럼' 역시 지금의 느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진영, 홍선영은 완벽한 화음을 뽐내면서 '사랑은 꽃잎처럼' 듀엣곡 무대를 완성했다. 홍선영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조영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진성의 '보릿고개'를 열창하기도. 조영수는 "목소리 너무 좋은데? 트로트 하셔도 되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홍진영은 "앨범 하나 제작해주실래요?"라는 홍선영의 말에 "아니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