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한혜진, 母김미경과 상처 극복X'모성애' 엔딩 "엄마, 집에가자"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05 22: 30

'외출'에서 한혜진이 母김미경과 상처를 극복하며 절절한 모성애 엔딩을 그렸다. 
5일인 오늘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외출(연출 장정도, 극본 류보리)'에 종영했다. 
이날 정은(한혜진 분)은 母순옥(김미경 분)이 잃어버렸다는 예전 폰을 발견, 딸 유나(정서연 분)의 사고당일 누군가 만났다는 것을 알아챘고, 母가 외출해버린 불찰로 딸이 추락사를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다음날 회사에 도착해서도 정은은 자꾸만 안 좋은 생각이 떨쳐지지 않았다. 
정은은 신소희(윤소희 분)의 정규직 전환평가를 확인한 후 성의없는 보고서에 분노했다. 정은은 자신도 모르게 "친정 어머니가 아기까지 봐주는데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정은이 회사에 있는 사이 母순옥은 여전히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 했다. 마침 집을 보러온 부동산에서는 아직 남아있는 유나의 방을 둘러봤고 순옥은 지금껏 열어보지 못한 유나의 방을 다시 바라보며 힘겨워했다.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순옥이었다. 순옥은 외출했다. 마침 집 앞에 지나치던 우철(김태훈 분)이 정은을 발견했고, 정은을 집까지 바래다줬다. 
신소희는 친母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장례식을 치뤘다. 정은이 장례식에 조문하면서 "아까는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그리곤 그 곳에서 母 순옥도 마주쳤다. 알고보니 소희母와 친구사이였던 것이다. 
이때, 소희 딸이 갑자기 달려왔고 순옥과 정은은 소희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정은은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우철과 순옥을 보며 "엄마랑 당신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 같아, 난 지금 미쳐버릴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말해봐라 , 그날 밖에 나갔어? 유나 죽던 날 엄마 밖에 나갔었냐구"라며 소리쳤다. 정은은 "아니지? 엄마가 아니라고 말해!"라며 부정하고 싶었다. 
우철이 "내 말 좀 듣고 얘기해라"며 말리자, 정은은 "당신도 알고 있었어? 그럼 둘이 같이 날 속인 거야?"라고 노려보면서 "엄마 감기약 때문에 잠든 거잖아, 내가 감기약 먹으라 해서 내가 얼마나 죽고 싶었는지 알아? 근데 그게 다 거짓말이었어? 그 애를 혼자두고 왜 나갔는데, 유나 혼자두고 어딜, 왜 나갔는데"라며 배신감에 오열했다. 
우철은 "아버님 만나셨다, 아버님 만나러 나가신 거라고"라고 말하면서 사실을 전했고, 정은은 "그게 무슨 소리냐 아빠랑 연락하고 있었어? 아니지?"라면서 "도대체 그날 아빠를 왜 만났었어"라며 소리쳤다.  
알고보니 정은父(성동일 분)가 돈을 핑계로 순옥의 번호를 알아냈고, 순옥은 정은이한테 까지 연락할까 걱정했다고. 순옥은 "너한테 연락할까 계속 보냈는데 그날 갑자기 전화가 왔다, 당장 돈 달라고 했다, 네 번호도, 집 주소도 알더라"면서 "만나서 너한테 연락하지 말라 하려했다"며 눈물 흘렸다.  
정은은 우철에게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처음부터 알면서 언제까지 속이려했냐"라며 배신감에 분노, 
순옥은 "아무 잘 못 없다, 너까지 잃을까봐 내가 너무 무서웠어"며 경찰한테도 부탁했다고 했다.
정은은 "결국 다 나 때문"이라면서 "난 유나를 위해 백번 천번도 죽을 수 있는데"라고 말하며 목놓아 울었다. 
이후, 정은이 父에게 따로 연락했다. 정은이 딸에 대한 아픔을 전했으나 父는 더욱 정은을 분노하게 했다. 
정은은 "엄마한테 다시 연락하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다신 우리 인생에 나타나지 마요, 분명히 말했다"고 경고, 父는 "네 딸 죽인건 네 애미"라며 정은을 발끈하게 했다. 
정은은 "내 새끼 죽인건 당신, 당신한테 벗어나 행복하게 살려고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당신이 또 망쳤다"면서 "당신만 아니었으면 내 새끼 안 죽었다"며  다신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하며 자리를 돌아섰다.
집에 돌아와 정은과 순옥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이후 정은은 母순옥과 다친 마음을 살피며 서로의 마음을 달랬다. 다음늘 정은은 남편 우철에게도 "이랬거나 저랬거나 다 나때문이란 건 변함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은은 우출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했다. 마침 母순옥도 홀로 자리에 참서했다. 하지만 순옥은 갑자기 "우리 유나 어디갔냐"면서 치매증상을 보였다. 이를 알리 없는 우철의 母(이미영 분)는 유나를 부르는 순옥에게 분노, 손지검을 하려하자 순옥은 "내 새끼 때리지마, 차라리 날 때려"라면서 우철母에게 "정은 아빠"라고 부르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그 동안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던 순옥母의 치매증상은 점점 심각해졌던 것이다. 순옥은 급기야 딸 정은에게까지 "우리 손녀가 기다리는데, 나 좀 집에 데려가줘요"라고 말했고, 순옥의 모습을 보며 우철과 정은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알고보니 사고 당일에도 순옥이 집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정은은 "엄마 아파? 그날 집을 못 찾은 거야?"라고 말하며 눈물, 母의 건강을 살피지 못했던 자신에게 죄책감에 시달렸다. 
급기야 우철母는 "같이 죽었어야지"라며 막말을 쏟았고, 정은은 "우리 엄마가 왜, 왜 죽어야하는데요"라고 소리치면서 "왜 다들 우리엄마만 잘 못이라고 하는 건데! 왜 우리엄마가 내 딸을 봐줬어야하는데요, 왜 그랬어야만 했는데"라며 눈물 흘렸다. 정은은 아픈 순옥에게 "엄마, 우리 집에가자"라고 말하며 곁에서 母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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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외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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