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 김호중과 안성훈이 노래 뿐만 아닌 화려한 입담까지 펼쳐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미스터트롯'의 김호중, 안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DJ남창희와 윤정수는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맨 김호중과 안성훈을 반갑게 맞이했다. 먼저 안성훈에게는 송가인과의 인연을 묻는 청취자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안성훈은 "상경하고 난 뒤에도 송가인이 많이 챙겨줬다"라면서 "가구도 사주고 공기 청정기랑 옷도 사줬다"라고 자랑했고, 남창희는 "어머니세요?"라고 물어 폭소하게 했다. 그만큼 동료애가 넘치는 사이라고.
또한 김호중하면 영화 '파파로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이기 때문.
한 청취자는 "이제훈씨 만난적 있나?"라고 물었고, 김호중은 "만난 적 있다. 촬영장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감독님이 이제훈씨한테 저를 소개했다"면서 "'이분이 제훈씨가 연기하는 실제 인물이야'라고 얘기했더니 이제훈씨가 반갑게 '안녕하세요 형님'이라고 인사해서 당황했다. 실제로 제가 7살 어리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뒤집어 놓았다.
이때 한 청취자가 "김범수 '보고싶다' 한 소절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김호중은 기다렸다는 듯이 "김범수의 엄청난 팬이다. 고등학교 때도 김범수 CD를 사러갔는데 옆에 무료로 듣는 CD가 있었다, 그게 파바로티의 '네순도르마'였다" 면서 "그래서 김범수 CD를 안사고, 파바로티 CD를 샀다"라고 반전 사연을 소개한 뒤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명불허전 달팽이관을 녹이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명품 라이브였다.
한편, 특히 이날 김호중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복면가왕'에 출연했는데 김호중씨가 가면을 벗는 순간 시청률이 15.2%로 최고기록을 찍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호중은 "전혀 몰랐다. 예상 못했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 분위기를 몰아 김호중은 청취자들의 요청에 '복면가왕'에서 부른 '칠갑산'을 즉석에서 짧게 열창했고 남다른 팬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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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