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기대"..'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고성희, '간택' 뛰어넘을 명품 사극[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5.14 15: 04

박시후, 전광렬, 김승수 등 믿고 보는 사극 배우들이 '바람과 구름과 비'로 뭉쳤다. 이에 신선한 얼굴 고성희, 성혁, 이루까지 가세해 '간택'을 뛰어넘을 명품 사극을 예고했다.
14일 오후 2시 유튜브 TV CHOSUN 채널을 통해 TV CHOSUN 새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연출 윤상호, 각본 방지영)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윤상호 감독,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학자 최천중(박시후)과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로, '야경꾼 일지'를 집필한 방지영 작가,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작업한 윤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윤상호 감독은 '바람과 구름과 비'에 대해 "이병주 선생님의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격동의 시대에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이 벌이는,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드라마이자 애증이 뒤엉킨 멜로 드라마이기도 하다. 끝에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일 거다. 원작과 빛나는 배우들의 면면들을 잘 살려내는 게 연출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를 그린다. 생소하고 독특한 소재를 어떻게 녹여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이와 관련, 윤상호 감독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도 있고, 국민들이 굉장히 프라이드가 높아지고 있다. 제가 결국 방점을 찍고자 하는 메시지는 '백성을 이야기하자'다. 그들이 앞설 수 있는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드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팩션' 사극이다. 극 중 캐릭터 중 실존 인물로 이하응, 이하전이 존재한다. 이에 윤상호 감독은 "실존 인물은 이하응과 이하전 뿐이다. 다른 인물은 가공 인물이지만, 충분히 있었을 법한 캐릭터다. 역사보다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철종의 딸 이봉련에 대해서는 "역사에 기술된 옹주는 드라마화 시키기에 건조할 수 있다. 철종은 왕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운 인물이다. 강화도에 유배됐을 때 충분히 한 여인을 만나서 딸을 낳았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를 바탕으로 인물을 만들어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킹메이커 최천중 역을 맡은 박시후는 '바람과 구름과 비' 출연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박시후는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컸다.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 느낌이었다. 그보다 기대가 컸다.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역술가 최천중을 표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묻는 말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눈빛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고성희는 뛰어난 미모와 영적인 능력을 겸비한 철종의 딸 이봉련을 연기한다. 이봉련은 최천중과 애절한 러브라인을 그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고성희가 박시후와 어떤 로맨스 호흡을 펼칠지 기대가 높다.
고성희는 박시후에 대해 "선배님이 계시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안정이 됐다. 촬영 초반에는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서 걱정도 하고 스스로 확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배님과 함께할 때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광렬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연기한다. 이미 흥선대원군은 타 사극에서도 많이 다뤄진 인물이다. 이에 전광렬이 연기할 이하응은 기존과 또 다른 매력이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전광렬은 이하응을 연기할 때 신경 쓴 지점에 대해 "재미있게 풀려고 했다. 저의 눈빛, 보이스, 액션으로 시대적인 상황에 몰입을 해서 기존 흥선대원군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성혁, 김승수, 이루 역시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성혁은 "최인규를 어떻게 하면 섹시하게 할까 고민했다"고 말했고, 김승수는 "김병운의 속에서 우러나는 깊은 검은 포스, 느낌이 무거운 검은 기운을 보였으면 한다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다. 그런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신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루는 "이하전을 공부하면서 느낀 게 굉장히 욕심이 많은데 귀여운 면이 있더라. 허세나 허당기가 있다.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이순신 장군님 같은 인물보다는 덜 알려졌지 않나. 정보가 부족해서 상상력을 많이 발휘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루에게 '바람과 구름과 비'는 첫 사극 도전작이다. 이루는 처음 사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첫 사극이지 않나. 전광렬 선배님한테 찾아가서 계속 물어보고 지도편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광렬은 "이루 씨가 사극을 처음 접해보니까 긴장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인물에 젖어들더라.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TV CHOSUN은 '대군', '간택'에 이어 '바람과 구름과 비'로 사극 명가로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 앞서 '대군'과 '간택'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바람과 구름과 비' 역시 호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에 박시후는 역술가 캐릭터를 살려 "시청률이 굉장히 상승세다. 전작을 뛰어넘고 싶다. '간택'이 6~7%를 기록한 걸로 안다. 1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진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과 구름과 비'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먼저 박시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드라마"라고 말했고, 고성희는 "아름다운 글과 멋진 감독님을 바탕으로 명품 배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광렬은 "대본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다. 무엇보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개성이 하나하나 살아 숨쉰다. 디테일하게 작품을 만든 것 같다. 조명이나 촬영, 의상, 분장 그런 부분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다른 사극과 질감 자체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승수는 "바람과 구름과 비를 다 합치면 폭풍이지 않나. 이번 여름까지 시청자분들이 '바람과 구름과 비'의 폭풍 속에서 지내시게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오는 17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바람과 구름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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