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의 아침’, ‘봉숭아 학당’ 등을 통해 ‘레전드’로 불리는 개그맨 심현섭이 ‘개그콘서트’의 휴식기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심현섭은 14일 OSEN과 통화에서 “‘개그콘서트’는 20년 동안 이어진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해마다 개그맨들을 뽑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인데, 휴식기라는 결정이 아쉽다. 계속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단군 신화 이후에 역사에 남을 프로그램이 바로 ‘개그콘서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유행어와, 화제, 스타가 탄생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은 휴식기를 가지면 다시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 뉴욕타임즈에서도 시즌제가 아닌 20년 동안 계속된 프로그램으로 기사가 나올 정도로 상징적인 프로그램인데, 휴식기 결정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개그콘서트’의 ‘레전드’다. ‘개그콘서트’ 코너 ‘사바나의 아침’에서 추장 역을 맡아 유행어를 낳으며 스타덤에 올랐고, ‘봉숭아 학당’에서도 ‘맹구’를 맡으며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었다. ‘개그콘서트’가 100회, 200회 등을 특집을 할 때면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된 게 바로 ‘심현섭’이라는 레전드다.
심현섭은 ‘개그콘서트’의 휴식기 결정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솔직히 믿고 싶지는 않다. 1~2주 동안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결방하는 게 아니라, 기약 없는 휴식기라는 점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S 측은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은 휴식기 동안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