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출산은?"…'당나귀 귀' 헤이지니, 엉망진창 랜선 놀이방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8 06: 5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헤이지니가 녹록치 않은 랜선 놀이방을 마쳤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어린이날을 맞아 랜선 놀이방을 열고 아이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헤이지니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매년 어린이날이면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던 헤이지니는 지난해에는 청와대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벤트를 열기 어려웠고, 랜선으로나마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했다.

방송화면 캡처

처음하는 라이브 방송인 만큼 헤이지니는 소규모로 진행했다. 초대된 아이들 중에는 ‘설수대’(설아, 수아, 대박)와 ‘뚜아뚜지’(수아, 수지) 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평균 연령 6.8세로 구성된 아이들을 위해 헤이지니는 재미있는 율동과 간식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아이들이 질문을 쏟아내며 헤이지니를 당황하게 한 것. 특히 설아, 수아, 대박이는 “결혼 누구랑 했느냐”, “아이는 낳았느냐”, “아이는 몇 명 낳을거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당황한 헤이지니는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헤이지니는 아이들에게 ‘아기 돼지’ 율동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려운 동작에 자리를 이탈하거나 울음을 터뜨렸다. 동작을 크게 하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았다. 결국 헤이지니는 율동을 멈추고 간식 만들기로 아이들의 관심을 돌렸다.
간식 만들기도 녹록치 않았다. 견본 산타 딸기와 달리 헤이지니의 작품은 흘러내린 것. 아이들의 간식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고, 급기야 아이들은 생크림을 눈이라고 말하면서 접시에 마구 뿌리기 시작했다. 쌓인 생크림을 눈이라고 하는 아이에게 헤이지니는 “생각이 기발하구나”라고 말하려 했지만 “머리가 발상하구나”라고 말실수를 했다.
멘붕에 빠진 헤이지니는 결국 자리를 뜨고 헛웃음을 지었다. 헤이지니가 사라지자 아이들은 다시 어리둥절해 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려고 해 ‘랜선 놀이방’은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1년 같은 1시간을 보낸 헤이지니는 기력이 다한 듯 휴게실에 누워 잠이 들었다. 남편 듀드 이사는 헤이지니를 위해 비빔면과 돼지고기 볶음을 준비했고, 두 사람은 다정하게 음식을 먹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주엽은 감독직을 사임한 후 ‘당나귀 귀’에 복귀했다. 현주엽은 함께 했던 김동량, 정희재, 김시래 등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고 울컥했다. 현주엽은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당나귀 귀’를 하면서 선수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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