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날 닮아가는 아들, 당당한 아빠될 때까지 열심히 할것"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8 06: 52

'아빠본색' 길이 20개월 아들 하음이와 예고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뮤지션이자 리쌍의 길이 20개월 아들 하음이와 함께 첫 등장했다.
이날 '아빠본색'은 200회를 맞았고, MC 김구라는 "다음주에는 특별한 아빠가 나오는데 어떤 분이 나올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인물은 바로 리쌍의 길.

하음이가 갓 태어난 순간을 비롯해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까지, 길과 붕어빵처럼 쏙 빼닮은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길은 어린 아들의 목이 마를까 봐 마실 것을 챙겨주면서 살뜰히 보살폈고, 뽀뽀를 하는 등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안녕하세요. 하음이 아빠 길"이라며 "결혼을 했고, 감사하게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게 됐다. 정말 꿈만 같다. 아침이 되면 내 방에 와서 '아빠, 아빠'라고 한다. 꿈꾸는 거 같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밥 먹으면 입맛도 비슷하고, 내가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점점 닮아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 아들과 있는 게 재밌고, 밀당도 있고 심리전도 있다. 그래서 계속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고 했다. 
앞서 길은 개리와 힙합듀오 리쌍으로 활동하면서 국민 예능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는 등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선고 받아 실망감을 안겼다. 이어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또 다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같은 잘못을 세 번이나 반복해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17년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 지난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장모에게 사위로 인정받기 위해서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고, 연이어 '아빠본색'에 합류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3년 만에 '아빠본색'으로 방송에 복귀한 길은 "지난 3~4년의 시간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과는 정반대의 시간이었다.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고 하음이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계속 미안한 마음이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 하지만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 보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길과 아들 하음이가 약 3분 가량의 예고편으로 등장한 가운데, 다음주부터 어떤 일상이 공개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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