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미안"..'아빠본색' 길, 음주운전 후 3년만에 복귀→子하음 첫공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8 07: 47

가수 길이 아들 하음이와 '아빠본색'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아들 하음이의 예고편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약 3분 분량의 예고편에는 20개월 아들 하음이의 탄생과 두 사람의 평범한 일상, 육아 고수로 거듭난 아빠 길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길은 아들 하음이의 탄생을 돌아보면서 "안녕하세요. 하음이 아빠 길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결혼을 했고, 감사하게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게 됐다. 정말 꿈만 같다. 아침이 되면 내 방에 와서 '아빠, 아빠'라고 한다. 꿈꾸는 거 같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하음이는 얼굴 생김새, 입맛, 음악을 좋아하는 것까지 아빠 길을 쏙 빼닮아 그야말로 '리틀 길' 그 자체였다.
또한, 길은 "같이 밥 먹으면 입맛도 비슷하고, 내가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점점 닮아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 아들과 있는 게 재밌고, 밀당도 있고 심리전도 있다. 그래서 계속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며 남다른 부성애를 드러냈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길은 "지난 3~4년의 시간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과는 정반대의 시간이었다"며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고 하음이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계속 미안한 마음이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 하지만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 보겠다"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길이 어린 아들과 커플룩을 맞춰 입은 뒤 '플렉스'를 외쳤고, 어떤 일상이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999년 허니패밀리 1집으로 데뷔한 길은 개리와 힙합듀오 리쌍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길은 가수 활동 외에도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약하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어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또 다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 같은 잘못을 세 번이나 반복한 길은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지난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장모에게 사위로 인정받기 위해서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고, 이번 '아빠본색'에도 합류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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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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