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고성희와 박시후가 애틋하게 재회했다. 무엇보다 미래를 볼수 있는 고성희가 자신을 희생하며 박시후를 구할지 첫방부터 긴박감을 안겼다.
17일인 오늘 방송된 TV조선 일요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연출 윤상호, 극본 방지영)'이 첫방송됐다.
이날 천중(박시후 분)은 봉련(고성희 분)을 따라가 "나의 정인, 날 잊은건 미혼산 때문"이라 했다. 천중은 "그 고통도 그렇고, 해독해야 해, 안 그러면 점차 눈이 멀어질 것"이라 했으나 봉련은 "그대가 미혼산을 해독하려는지, 또 다른 것에 날 중독하려는지 어찌알겠소"라며 불신했다.
천중은 그런 봉련에게 "내게 3일만 주소, 그대가 날 기억하게 만들테니"라면서 "기억하지 못하면 보내주겠소, 그대가 가고자하는 것이 어디든, 대신 내 얘기를 들어주겠소?"라고 말하며 과거를 돌아봤다.
과거 어린 천중을 보며 어린 봉련은 "이상하게 빛이나, 다른 사람처럼 뭔가 보이지 않고, 그냥 빛이난다"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母반달(왕빛나 분)는 "네가 무언가 본다는 것, 사람들 앞날이 보인다는건 신명이 준 축복이지만 사람이 알면 저주가 될 것"이라면서 "네 능력을 절대 누구에게도 드러내선 안 된다"고 했다. 어린 봉련은 "절대 안해, 걱정마세요"라며 母를 안심시켰다.

봉련은 밤늦게 산삼을 캐러 나섰다. 그 길에는 천중이 있었고 봉련은 황급히 자리를 피해 숨었다. 봉련은 달아났고 이를 알리없는 봉련과 인규(성혁 분)이 그 뒤를 따랐다. 마침 천중이 낭떠러지에 떨어졌다. 인규(성혁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인규는 천중이 죽길 바라며 손을 놓아버렸다.
인규가 도망친 사이, 봉련이 나타나 천중에게 손을 내밀었다. 덕분에 천중이 살아날 수 있었다. 천중은 봉련에게 "반딫불이 붙은 건지 네가 반짝 거렸다"고 했고 이어 봉련에게 "고맙다, 내 은혜는 꼭 갚겠다"고 했다.
봉련은 당시 인규의 속마음을 읽었다. 당시 떨어져 죽으라고 했던 마음을 읽었다고 하자 인규는 화들짝 놀랐다. 봉련은 "앞으로 힘없는 애들 잡아서 괴롭히면 내가 천중도련님한테 다 말할 것, 네 음밀한 속마음도 전부"라 했고 인규는 그런 봉련의 목을 조이며 위협했다.
인규가 봉련의母 단비를 음해했다. 무녀인 母에게 칼까지 놓였다. 결국 봉련은 병운(김승수 분)에게 "너의 미래는 내가 알려주겠다"면서 "죽을 것은 대감, 해시에 죽을 것"이라 했고, 봉련은 "만약 살아난다면 내 어머니를 풀어주겠다는 약속, 꼭 지켜라"고 경고, 봉련은 '네 능력을 절대 누구에게도 드러내선 안 된다'고 했던 母의 말이 떠올랐으나 죽음으로부터 병운을 구했다.

봉련은 "내가 온 뒤로 당신이 죽지 않은 것"이라면서 母를 풀어달라했으나 병운은 "신묘한 아이, 하마터면 보물을 놓칠뻔했다, 이 아이를 가두어라, 요긴하게 쓸 것"이라며 봉련을 납치했다. 이로인해 봉련은 母와도 이별하게 됐고, 천중과의 약속장소에도 나타나지 못 했다.
그날 밤 봉련은 악몽에 시달렸다. 바로 폭약이 터지는 위험한 미래였다. 봉련은 "여기오면서부터 계속, 또 이꿈"이라며 불안해했다.
봉련이 몰래 밤길에 나섰다. 마침 인규가 봉련을 알아봤다. 이때, 천중이 밀수꾼과 몸싸움이 붙었다. 같은 장소에 있던 봉련, 천중이 봉련이 밀수꾼이라 착각하고 공격했다. 5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 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 했다.

봉련은 현장에서 달아났고, 천중이 뒤를 쫓았다. 서로를 쫓고 쫓기던 사이, 봉련의 얼굴을 가리던 천이 떨어졌고, 천중이 봉련의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랐다. 천중을 알아본 봉련도 '설마, 날 아직도 기억할까'라며 긴장, 천중은 "돌아왔구나, 봉련아!"라며 봉련과 뜨겁게 재회했다.
이로써 서로를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행복보단 불행이 이어지는 모습이 예고됐다. 급기야 봉련은 "
시키는 대로 할테니 최천중을 살려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애틋한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을 미래가 벌써부터 긴박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