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프듀X101' 후 연기 열정 UP…한승우‧이진혁 등 인연 얻어"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31 14: 32

배우 박선호가 ‘프로듀스X101’ 출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박선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종영 인터뷰에서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 출연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2014년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박선호지만, 그의 과거는 ‘아이돌 연습생’이었다. 씨스타 등을 배출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박선호는 보이프렌드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지만 합류가 불발됐다. 이후 그는 아이돌 데뷔 꿈을 뒤로 하고 배우로 데뷔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박선호 인터뷰./ rumi@osen.co.kr

그런 박선호는 새로운 오전을 했다. ‘프듀X101’에 출연한 것. 이미 배우로 자리를 잡은 박선호였기에 ‘프듀X’ 출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꿈을 키웠던 과거가 알려졌고, 그의 마음과 고생을 알고 있는 소유와 권재승은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선호는 첫 레벨 테스트에서 B등급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 받았고, ‘프듀X101’ 연습생들과 함께 ‘글로벌 아이돌 그룹 데뷔’라는 꿈을 위해 노래하고 춤을 췄다.
박선호는 “어릴 때 가진 꿈에 대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내 평생에 있어 ‘가수의 꿈’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때도 제의가 왔지만 작품을 하고 있엇다. ‘최고의 치킨’ 이후 마침 시간이 있을 때 ‘프듀X101’ 제의가 들어왓고, 이 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용기 내서 출연했다. 치열하게 연습하고 후회 없이 노래하고 춤췄다”고 말했다.
이어 박선호는 “순위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갈 길을 가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조금씩 나아가고 성장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내가 할 몫을 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꾀부리지 않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진심이 통할 것 같았다. 묵묵히 했고, 동생들 이끌어주고, 동생들에게 배우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려 한 것 같다. 순위에 아쉬움은 있으나 무대 위에서 마음껏 노래하고 춤출 수 있어 좋았다.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선호는 “‘프듀X101’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 이동욱 형도 그렇고, 승우, 진혁 등을 만났다.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시간 날 때 만나 커피도 마시며, 서로 모니터링을 해주기도 한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사람을 얻었다는 것에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그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선호 인터뷰./ rumi@osen.co.kr
‘프듀X101’를 통해 박선호는 ‘배우’가 아닌 ‘사람’ 박선호의 이야기를 전했고, 그 진심은 통했다. 박선호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연기하는 박선호를 아시는 분도 있지만 박선호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분들이 많았을 거 같다. ‘프듀X101’는 연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박선호라는 사람을 알리는 자리였고, 내 생각을 많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 도전에 있어 두려움도 있었지만 힘을 얻었다. 내가 이렇게 용기를 낸 것에 대해 박수를 받ᄋᆞᆻ다는 게 내가 잘못된 선택은 한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3차 순위 발표식에서 최종 데뷔 평가곡 과제를 앞두고 25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박선호는 아쉬움, 후회는 없다. 무엇보다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갈 용기와 열정이 높아졌다.
박선호는 “꿈에 대한 미련, 응어리가 있던 마음을 떠쳐내니 한결 가벼워졌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연기에 대해 더 간절하고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때문에 ‘루갈’ 하기 전부터 보란 듯이 잘 해내고 싶었다. 최선을 다했다. ‘루갈’을 통해 ‘이광철’이라는 캐릭터, ‘박선호’라는 배우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고 치밀하게 준비했다. ‘프듀X101’ 출연을 통해 열정이 더 커졌다”고 달라진 지점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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