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다"vs"이해 안 돼"…'아는형님' 박하나・안보현, '선후배 역전' 출연료 논쟁[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31 12: 20

배우 박하나가 안보현의 출연료에 분노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분노”라는 반응과 “솔직하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우리는 신이란 신은 다 훔친 신스틸러高’에서 전학 온 이학주, 박하나, 안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하나, 이학주, 안보현은 각각 자신이 출연한 작품 등에서 악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악역을 맡아 활약한 소감부터 배우 생활 중 겪은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방송화면 캡처

이 가운데 주목을 받은 건 박하나의 이야기였다. 안보현과 같은 소속사로, 서로에 대한 첫인상부터 회식 에피소드를 공개한 것.
박하나는 안보현에 대해 “첫 인상은 그냥 뭐,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며 “우리 보현이 옛날에 들어왔을 때 키만 커가지고 코찔찔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안보현은 “나도 딱히 뭐”라며 “회사에 회식이 많다. 그럴 때마다 꼰대끼가 나온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하나는 안보현의 ‘출연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분노했다. 소속사 대표와 친해 술을 자주 마시는데, 안보현의 출연료를 우연히 듣게 된 것. 박하나는 “어디서 우연히 출연료를 들었는데, 나랑 똑같이 받고 있더라. 지금은 안보현이 나보다 한참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나는 “그때 똑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술주정으로 ‘네가 어떻게 나랑 똑같이 받냐. 네가 어떻게 나랑. 내가 더 오래 했는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하나의 말에 안보현은 “내가 미안하더라. 갑자기 울면서 대표님에게 ‘얘가 어떻게 나랑 똑같이 받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술자리에서 나온 귀여운 술주정이었고, 데뷔 때부터 한 소속사에서 지낸 친분이 있어 나온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귀여운 술주정이다”, “솔직한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하나의 ‘분노’를 이해하고 웃음으로 넘겼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데뷔를 일찍 했다고 출연료를 많이 받아야 하느냐”, “이해할 수 없다”, “꼰대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하나의 분노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하나는 2009년 뮤지컬 ‘샤우팅’으로 데뷔했다.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하기도 했지만 눈도장을 찍은 건 배우로 활동하면서부터다. 배우로 활동하며 박하나는 ‘투윅스’, ‘미스코리아’, ‘압구정 백야’, ‘천상의 약속’, ‘빛나라 은수’, ‘란제리 소녀시대’, ‘인형의 집’, ‘슬플 때 사랑한다’, ‘이몽’, ‘위대한 쇼’, ‘위험한 약속’ 등에 출연했다.
안보현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한 안보현은 드라마 ‘최고의 연인’, ‘태양의 후예’, ‘별별 며느리’, ‘숨바꼭질’, ‘독고 리와인드’, ‘그녀의 사생활’, ‘이태원클라쓰’ 등에 출연했다. 올해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카이로스’ 출연을 앞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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