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코로나19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5일 MBC는 "BBC와 공동제작한 코로나19 다큐멘터리 'South Korea : How to Fight Coronavirus(한국은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웠나)'가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고 공식입장을 발폈다.
이에 따르면 BBC는 편성을 확정하고 영국 현지 시간으로 5일 밤 'OUR WORLD' 코너를 통해 첫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UR WORLD'는 전 세계 이슈에 관한 시사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코너다. 최근 'OUR WORLD' 측은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주말 저녁 등 여러 차례 재방송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본 다큐멘터리는 한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심층적으로 다룬다. 특히 국내 1번 확진 환자의 당시 모습과 근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하던 중국 여성이 어떻게 코로나 19의 첫 확진자가 됐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치료 과정을 상세히 추적했다. 1번 확진자 이후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본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바이러스 헌터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누적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상황. BBC는 "한국의 전방위적인 대응과 뒷이야기를 통해 다른 국가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 지 묻고 싶었다"고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국의 시청자에게 친숙한 BBC 한국 특파원 로라 비커 기자가 본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MBC에서 연출을 담당한 강효임 PD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BBC의 커미셔닝을 통해 공동제작 다큐를 만들었고 특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나는 다큐멘터리라 긴장도 됐다. BBC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 특히 메르스 감염병의 방역 실패 이후 어떠한 대비를 해왔는지, 시민들은 어떻게 협조했는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그 해답을 한국에서 찾고자 하는 BBC와의 공동제작은 가치 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outh Korea: How to Fight Coronavirus'는 5일 밤 12시 30분(영국 현지 시간)에 전 세계에서 동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