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혜선(32)이 “시청률 제조기라는 수식어는 너무 창피한 말이다”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물론 제게 칭찬을 해주시면 마음 속에서 춤을 추고 난리가 난다. 근데 되게 부담스럽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혜선은 “제가 아직 거기에 상응하는 사람은 아닌데 좋게 말씀을 해주시면 욕심도 생긴다”라며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덕분에 제가 더 성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드라마 ‘아이가 다섯’(2016), ’비밀의 숲’(2017),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 ‘황금빛 내 인생’(2018), ‘단 하나의 사랑’(2019) 등에 출연하며 시청률 상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아이가 다섯’에 출연하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신혜선은 “어떤 분들은 연기를 위해 산책하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하시는데 전 그런 건 없고 대본만 계속 본다”며 “대본의 내용과 흐름이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져야 바로 꺼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저는 특별한 게 없이 그냥 대본만 열심히 보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런 그녀에게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제작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공 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인터내셔널프로덕션, 배급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은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어머니(배종옥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렸다는 것을 알게된 변호사 딸 안정인이 고향으로 내려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신혜선이 딸 정인 역을 맡았으며 이번 영화가 그녀의 첫 번째 주연작이다.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2017)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2016)에서는 조연으로 출연했었다.
이번 영화로 듣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백이 재밌다’라는 반응을 보고 싶다. 사실 전 칭찬을 너무 좋아한다.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예를 들면 연기 잘 한다는 댓글을 보면 적어도 10번 정도는 곱씹어서 읽어 본다.(웃음) 근데 그게 위험한 거 같다. 칭찬에 목메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위험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칭찬을 해주시면 좋지만 의연한 마음을 갖고 대하겠다”고 대답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