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거주' 윤현숙 "공포 떨었지만 많이 나아져..이제 평화적인 대규모 시위"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6.05 16: 01

혼성그룹 잼 출신으로 현재 미국 LA(로스엔젤레스)에 거주 중인 윤현숙이 현지 상황에 대해 전했다.
윤현숙은 5일 방송된 YTN라디오(FM 94.5)의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의 전화 인터뷰에 임하며 근황을 알렸다.
노영희 변호사는 "미국의 흑인 사망 사고 때문에 촉발된 시위가 연일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LA에서 직접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윤현숙과 전화 연결을 했다.

"LA에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2월 말 한 달 예정으로 왔다가 지금까지 있다"라고 밝힌 윤현숙은 현재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도 코로나가 3월부터 이렇게 돼서 꼼짝 못하고 있다가 조금 풀리면서 괜찮나 싶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또 시위 때문에 발이 묶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제가 2008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009년에 미국으로 이사를 왔다. 그래서 10년을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나가서 여러분께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여기 잠깐 일이 있어서 왔는데 지금 이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는 이어 "요즘 SNS를 통해 계속 한인타운, 특히 LA에 계신 분들이 한인타운에서 많이 손해가 있더라,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밤새 총소리가 들려서 너무 무섭다, 영화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구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현숙은 "사실 이게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라며 "제가 있는 곳이 다운타운인데, 진짜 영화에서나 보는 장면처럼 도로에 경찰차가 다 깔려 있고, 그리고 그 시위대가 엉겨서 도망가는 사람, 그리고 공포탄 총 쏘는 소리, 사이렌 소리, 헬기 소리. 이 모든 소리가 갑자기 저녁 때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고 3~4일 공포에 떨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 지금 조금 괜찮나?"란 이어진 질문에  윤현숙은 "처음 발생하고 3~4일 동안 막 약탈이 일어나고 가게를 부수고, 훔쳐 가고, 이런 사건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번 주는 조금은 나아졌다"라고 대답하며 "이제 약간 평화적인 시위를 해서 그런 것은 없어지고 대신 규모가 커져서 완전히 어제 가장 큰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다행히 특별한 마찰은 없었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저녁 6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6시까지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있어서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생각에 대한 질문에는 "군인이 아닌 우리 한국으로 따지면 민방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경찰들은 이미 배치가 됐다. 곳곳에. 처음에 사건이 많이 터졌던 멜로주 거리나 베벌리힐즈나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에 그런 군인들이 배치는 괘 있다. 특별히 그때 처음처럼 그런 큰 사건은 없는데, 사람들도 그렇게까지 군인을 배치해서 막 강압적으로 할 정도로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말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시위를 빙자해서, 사실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쌓였던 스트레스를 그쪽으로 풀면서 그냥 약탈을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이 시위의 목적이 흐려지기는 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지금 많이 잡아간 것 같다"라는 사견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윤현숙은 "너무 많은 걱정을 해주셔서 죄송스러운데 다행히 그렇게 큰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있다"라며 "조만간 빨리 한국 가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이런 일이 아닌 제대로 된 일로 한 번 인사를 드리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팬들을 반색케 했다.
한편 윤현숙은 1990년대 인기 그룹 잼으로 활동했으며,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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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현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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