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고 나서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아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가요계 대표 여신인 윤아의 반전 일상이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하고 여신 같은 미모를 뽐내던 윤아가 ‘오프’의 일상에서는 소탈하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줬다. 17년 지기와 솔직한 취중 토크부터 꾸밈 없는 민낯 공개까지, 30대가 된 후 더 여유로워진 윤아의 반전 일상이었다.
윤아는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온과 오프의 삶을 공개했다. 리얼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던 만큼, 윤아의 평범한 일상을 공개하는 것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윤아는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한 오프의 일상에서 자신에게 집중한 삶을 살고 있었다.
먼저 공개된 ‘온’의 일상에서 윤아는 쥬얼리 화보 촬영에 나섰다. 아름다운 여신 미모를 뽐내며 프로답게 화보 촬영을 소화했다. 능숙하게 일을 해내는 윤아였다. 윤아는 화보 촬영에 앞서 스태프들에게 줄 간식으로 직접 쿠키를 만들어 갔다.
그런가 하면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스태프가 장염으로 아팠다는 이야기에 마음을 쓰기도 했다. 특히 윤아는 스태프가 퇴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윤아의 진심이 전해졌다.
오프의 일상에서 윤아는 꾸밈 없는 모습이었다. 윤아는 지난해 영화 ‘엑시트’ 이후 계속 오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던 바. 윤아는 “너무 바빠서 못했던 소소한 것들을 하면서 지냈다. 뭘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국어 공부도 하고 베이킹도 했다. 반려견과 산책도 하면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비활동기였던 만큼 그동안 바빠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나가면서 꽉 찬 일상을 즐기고 있던 윤아다.

윤아의 오프는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됐다. 윤아는 빠르게 세수만 한 채 반려견 레오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산책에서 돌아온 윤아는 씻고 나와 직접 화장과 헤어스타일 정리에 나섰다. 지인을 만나러 외출을 하기 위한 준비였다. 윤아는 정성들여 화장을 했고, 헤어스타일도 정리했다.
먼저 윤아는 중국 활동 동안 통역을 맡아줬던 지인을 만나 식사를 했다. 윤아는 2년 정도 중국어를 공부해서 중급 자격증을 땄을 정도로 실력이 있었다. 지인은 윤아의 공부를 위해 중국어로 말을 했고, 윤아는 대부분을 이해하며 수월하게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윤아는 17년된 절친한 친구를 만나러 친구의 공방을 찾았다. 윤아와 친구는 오랜 시간 함께 한 만큼 스스럼 없는 사이없다. 윤아는 떡케이크 공방을 하는 친구가 치우기 못한 설거지를 대신 해주기도 했다. 친구는 윤아에게 고마워하면서 맥주를 건넸고, 윤아는 맥주의 등장에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줬다.
윤아는 친구와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방 화장실 문의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ㅂ라견하고 다시 칠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셀프 페인팅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던 것. 윤아는 “기분 전환이 된다. 시간을 들인 것에 있어서 눈 앞에 결과물이 나타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에 대해서 말했다.
경험이 있는 만큼 윤아는 능숙하게 셀프 페인팅을 이끌어갔다. 윤아는 드릴로 화장실 문을 떼서 넓은 공간을 확보했고, 친구가 원하는 연한 핑크색을 만들기 위해 페이트를 섞었다. 능숙하게 색 조합을 한 후 빠르게 작업을 해나갔다. 친구는 만족하면서 윤아와 함께 먹을 중국요리를 주문했고, 윤아는 그동안에도 쉬지 않고 화장실 문 및 부분 작업을 이어갔다. 완성된 모습에 뿌듯해 하는 윤아였다.

윤아의 솔직하고 내숭 없는 오프 일상은 이어졌다. 윤아는 친구와 중국요리를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던 중, 소주를 섞자고 청했다. 친구가 소주병을 건네자 SNS에 유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병 뚜껑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윤아의 낯설지만 꾸밈 없는 모습이었다. 윤아는 “친구들 만났을 때 핸드폰에만 담겨 있는 모습이었는데 최고 공개다”라고 말했다.
17년 지기와 함께 한 만큼 솔직하고 편안한 윤아의 모습이었다. 윤아는 친구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20대와 30대에 대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윤아는 “20 초반에 일만 했던 기억이다. 근데 나는 멤버들이 있으니까 일을 해도 똑같을 일을 해서 같이 느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위안, 위로가 됐던 것 같다. 나는 30대가 되고 나서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너무 20대를 정신 없이 보냈다 보니까 정말 사소하게 ‘내가 정말 원하는 거?’, ‘좋아하는 거 뭐가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해서 알아가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화보 속의 여신 같은 자태가 아닌 일상의 윤아는 여전히 생기 넘쳤고 사랑스러웠다. 지인들을 대하는 솔직한 모습과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 밝은 미소가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면서 30대에 찾아 온 여유로운 일상을 의미 있게 즐기고 있는 윤아라서 보는 내내 기분 좋은 힐링을 줬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