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이소라, 3년 만에 귀환..명불허전 음색+후배들과 환상 하모니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6.07 06: 52

가수 이소라가 '비긴어게인'에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는 첫 버스킹에 나서는 이소라, 헨리, 수현, 하림, 적재, 크러쉬, 정승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소라는 버스킹에 앞서 야외에서 24인조 오케스트라와 '바람이 분다' 무대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소라는 "방송에 잘 안나오다가 나오기 어려울 때 굳이 이렇게 나와 가지고 노래를 하게 됐다. 노래를 혼자 한는 건 사실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누군가 들어주고 그걸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함께 있어야 그 공간이 같은 마음으로 이루어져서 그 마음이 퍼지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제일 아쉬운 건 같이 할 수 없는 것. 노래 할 때만은 내마음과 같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 모여있다는 게 좋았다. 지금 같은 상화에서는 그러기가 어려우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소라가 지난 ‘비긴어게인’ 시즌1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수현과 헨리 등 후배 가수들은 놀라움과 설렘을 드러냈다. 수현은 이소라에 대해 "가요계 유니콘 같은 선배님"이라며 기대에 찼다. 수현과 헨리는 화상채팅을 통해 이소라와 먼저 만남을 가졌다.
헨리는 "같이 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하겠다. 우리 무슨 실수를 하면 미리 사과드리겠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너무 오랜만에 TV에 출연하고, 노래하게 돼서 부담이 되는데 너희를 믿고 하겠다. 그냥 친구라고 생각해야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킹을 한 달 앞두고 첫 합주를 가지며 처음으로 만남을 가진 멤버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버스킹을 펼쳤다. 먼저 크러쉬와 헨리는 'How Deep is Your Love', 'Love Never Felt So Good'로 달달한 음색을 뽐냈고, 수현과 적재는 '별 보러 가자'로 감성을 자극했다. 또한 수현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이소라와 함께 선보여 상큼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소라가 시즌1에 이어 정승환과 영화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를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정승환은 "엄청 설렜던 부분이 이소라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같은 공연을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커서 피아노 소리보다 제 심장소리가 더 클까봐 걱정될 정도로 너무 떨렸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소라는 첫 버스킹에 대해 "외국보다 더 어려웠다. 노래할 때 심정이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더 얼어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함께 하모니를 호흡을 맞춘 수현에 대해 "수현이의 장점이 뭐냐면 옆에 있는 사람이 노래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영향을 엄청 준다. 노래를 딱 하는데 '아 맞아. 이런거잖아 노래는'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더 후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배우는 입장이 됐다. 더 잘 따라가야 겠다는 마음으로 되게 배우고 있었다"고 극찬하기도.
다음으로 서울 상암동의 문화비축기지에서 드라이브인 버스킹이라는 색다른 버스킹에 도전한 멤버들은 차 안에 있는 관객들과 호흡하며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이소라는 결혼식 당일 버스킹을 보러온 신혼부부의 사연에 축가로 '청혼'을 선물해 독보적 음색을 자랑했고, 크러쉬와 '그대안의 블루'를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크러쉬는 이소라와의 듀엣에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좀 많이 떨렸다. 이소라 선배님과 호흡이 잘 맞아야할텐데 싶었다. 같이 노래를 하면서 눈빛으로 교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굉장히 좋았다. 황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소라는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와 명불허전 음색으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앞으로 이소라가 '비긴어게인'을 통해 어떤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 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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