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과 아내 보름 씨의 결혼식 준비가 시작됐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가수 길이 아내 보름 씨와 결혼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의 아내 보름 씨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길과 아들 하음이를 먹이기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것. 하지만 식단은 길이 좋아하는 고기가 아닌 고사리 파스타, 가지 피자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단이었다.
이유는 보름 씨의 웨딩드레스 피팅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출산 후 군살이 늘었다는 보름 씨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4kg을 감량했다. 길은 “나와 하음이 때문에 살이 빠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미안해했다.

식사를 하면서 길과 보름 씨는 웨딩드레스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보름 씨는 연예인들이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를 보여주면서 심플한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길은 “포장지 같다”, “커튼과 뭐가 다르냐”며 ‘패션무식자’ 모습을 보였다. 결국 길은 “최지우 씨가 입은 스타일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식사를 마친 뒤 보름 씨는 메이크업 숍에서 화장을 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숍에서 메이크업을 받아 본다는 보름 씨는 설레는 마음이었고, “두근두근 거린다”는 심경을 밝혔다. 메이크업을 마친 보름 씨를 본 아들 하음이는 “이모”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드레스 투어에 나선 길과 보름 씨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길이 “다 똑같지 않느냐”고 하는 가운데 보름 씨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드레스를 고른 것. 여러 드레스를 고르고, 본격적인 피팅 시간이 시작됐다.

첫 드레스를 입고 남편 길 앞에 선 보름 씨는 감정이 올라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길은 미안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보름 씨는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난다”며 “옛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난다. 엄마가 결혼식을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남편을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길은 “이렇게 예쁜데 하루라도 빨리 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기약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보름 씨는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봤다. 두 번째 드레스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보름 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내의 반응에 신난 길은 “더 많이 입어보자”며 적극 권유했고, 보름 씨는 미니 드레스 등 다양한 드레스를 입으며 매력을 뽐냈다.

길과 보름 씨는 마음에 드는 드레스로 2번 드레스를 꼽았다. 의견이 일치한 것. 드레스를 다시 입은 아내에게 길은 깜짝 영상 편지를 선물했다. 길은 “보름아, 우리 결혼 축하한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길은 영상 속에 진심을 담았고, 조카 등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도 담았다.
특히 보름 씨의 엄마는 “3년 동안 어둠이었는데 빛이 보이는 것 같아 감사하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보름 씨는 다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아들 하음이가 턱시도를 입고 엄마의 구두를 가지고 들어왔다. 이 구두는 길이 직접 만든 웨딩슈즈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