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최보름 "길과 결혼한 것도, 남편인 것도 행복" 뜨거운 눈물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07 21: 41

‘아빠본색’ 길이 아내 보름 씨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가수 길이 아내 보름 씨와 결혼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아들 하음과 함께 아침을 시작했다. 아들 하음이는 아빠 길과 커플 잠옷을 입었고, 아빠가 하는 말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아내 보름 씨는 식사를 준비하며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보름 씨는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파스타를 보였고, 길은 “요리 정말 잘한다”고 아내 바보 면모를 보였다.

방송화면 캡처

다이어트 식단을 준비한 이유는 이날이 웨딩드레스 피팅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아내 보름 씨는 연예인들이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보여주며 남편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길은 “커튼과 뭐가 다르냐”, “포장지 같다”고 혹평했다. 결국 길은 “최지우가 입었던 드레스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취향을 밝혔고, 아내 보름 씨는 심플한 스타일을 고집해 조금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길과 아내 보름 씨는 웨딩드레스 피팅을 위해 길을 나섰다.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숍에 도착했고, 처음으로 숍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보름 씨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메이크업을 받은 보름 씨를 본 길은 놀랐다. 아들 하음이도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레스 숍에 도착한 보름 씨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보름 씨는 다양한 드레스에 들떠 “남편과 꼭 와보고 싶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 길은 “다 똑같지 않아?”라며 시큰둥 했다.
하지만 길의 반응이 180도 바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보름 씨가 첫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입을 다물지 못한 것. 길은 “너무 예쁘다”고 말했고, 보름 씨는 울컥한 감정으로 인해 눈물을 보였다. 길은 미안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다.
보름 씨는 “옛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난다. 엄마가 결혼식을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남편을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길은 “이렇게 예쁜데 하루라도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기약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너무 미안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보름 씨는 첫 드레스를 시작으로 모두 네 벌의 드레스를 입어봤다. 유니크한 디자인, 산뜻한 미니 드레스, 섹시한 드레스 등을 입어봤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드레스로 결정했다. 길은 다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아내를 위한 깜짝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길은 “항상 수고하는 나의 보름아. 봄날의 꽃잎처럼 문득 날아든 아름답고 고마운 너. 내게 없을 것 같았던 벅찬 행복을 선물해줘서 정말 고마워. 외롭게 혼자 걷던 내 인생의 길에 묵묵히 동행자가 되어준 보름아. 이제 셋이서 함께 행복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진 영상 속에는 언니, 조카, 친척, 친구 등의 축하가 담겼다. 특히 보름 씨의 엄마는 “지난 3년이 엄마는 안갯속 같았는데, 빛이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너희 세 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모두 본 보름 씨는 인터뷰에서 “행복했다. 오빠랑 결혼한 것도, 내 남편인 것도 행복하다. 내게 미안한 마음도 안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오빠 만나서 행복하다.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보름 씨는 길이 직접 만든 웨딩슈즈를 신었다. 웨딩슈즈는 아들 하음이가 턱시도를 입고 가져와 의미를 더했다. 길은 아내 보름 씨를 꼭 안아주며 “고생했어, 고마워”라고 말했다.
한편, 김우리는 아내 혜란 씨와 함께 옷을 정리했다. 고가의 옷이 나오고, 의미가 있는 옷도 있어 정리가 쉽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정리했고, SNS 라이브를 통해 ‘랜선 나눔’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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