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김종국에게 결혼을 막는(?) 신선한 조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7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종국 집에 김수미가 방문했다.
김수미가 등장부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자 김종국이 뒷걸음질치며 당황했다.
김수미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 하하와 양세찬도 함께 등장했다. 김종국은 "어떻게 된 거냐"면서 "우리 집에 강아지가 처음온 것"이라며 당황했다.
양세찬과 하하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동안 서러웠던 것을 슬슬 폭로하기 시작했다. 김수미는 김종국을 위해 집밥 요리를 알려주러왔다며 재료까지 사왔다. 김수미는 "맨날 시켜먹지말고 해서 먹어라"면서 팔을 걷어부쳤고 김종국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수미는 김종국 앞에서도 물티슈를 아무렇지 않게 뽑아썼다. 절약왕 짠돌이인 김종국은 충격을 받았으나 "괜찮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종국母는 "너무 그러지 마라, 내년엔 장가 가야된다"며 모니터를 보며 당황했다. 그런 母의 마음과는 달리 현재 혼자로도 행복하다는 김종국에게 김수미는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결혼하지마라"면서 "결혼해서 불행해지면 이 행복이 깨지지 않겠냐"며 마흔 다섯 김종국에게 신선한 조언을 전해 폭소하게 했다.
김수미는 "이혼하는 것이 인격이 나쁜건 아니다, 무언가 안 맞아서 사는 것, 안 맞아서 나처럼 죽기살기로 사는 것도 고통"이라면서 "결혼생활이 한 50년 가까우면 할 말도 없다, 남편하고 말 섞으면 5분만에 화가나, 그래서 말을 안 섞는다,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 나하고 안 맞을 뿐, 어느집이건 부모들 다 비슷하다 "라며 질색팔색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진짜 결혼해야하는 이유는 칠십 넘으면 둘 중 누군가는 아프다, 식탁에 앉았을 때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다, 원수라해도 서방밖에 없다는 옛말도 있어, 혼자살면 정말 고독사할 수도 있다"고 하자,
김종국은 "억지로 조건맞춰 결혼하는 것도 아니다, 진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야한다"며 속내를 전했다.
김수미는 "내 아들도 마흔다섯에 결혼해 애도 가졌다"며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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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