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김돈규, 사고·부모님 사망→지주막하출혈 수술 고백…"용기내서 출연"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6.10 06: 52

015B의 멤버 김돈규가 숨겨뒀던 아픔을 공개했다. 
9일에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돈규가 새 친구로 출연해 그동안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다음 날 할 일로 고추심기, 축사팀으로 나눴다. 고추심기 팀이 저녁 만들기에 나섰고 그 사이 축사팀은 방 안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돈규는 멤버들을 보며 "이 나이에 술을 마시지 않고 이렇게 놀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김돈규는 어깨에 철심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광규는 "나도 십자인대가 파열돼서 철심이 있다"라고 공감했다. 이날 김돈규는 "작년 7월 어깨가 다친 날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날 수술을 당장 받아야 하는데 3일장을 해야했다. 그 다음에 수술을 했고 철심을 박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돈규는 "지주막하출혈은 11월 말에 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돈규는 "혈압이 올라서 그랬다. 그리고 어머니가 12월달에 돌아가셨다"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김돈규는 "지금도 내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남들이 볼 때는 내가 말하는 게 이상할지 모르겠는데 내가 느끼기엔 수술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돈규는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출혈 중에도 좀 힘든 수술이었다. 예전에 안재욱씨가 외국에서 걸렸던 그 병과 똑같다"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아까 설거지할 때 물어봤는데 머리 수술을 받아서 모자를 쓰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용은 "나는 형님의 스타일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돈규는 "남들보다 좀 많이 열었다. 머리카락이 다 자라고 흉터가 아물 때까지 모자를 써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돈규는 "나는 원래 표정이 없고 리액션이 없는 편이다. 예전엔 180에 64kg 나가고 그랬다. 되게 말랐었다"라고 말했다. 
김돈규는 "여기 나온 친구들과 말을 섞고 친해지고 싶었다. 나에겐 큰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최민용은 "내일 일할 때도 부담 갖지 말고 옆에만 계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용은 방으로 커다란 봉투를 가지고 왔다. 최민용은 봉투에서 경추용 베개를 꺼내 김돈규에게 선물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베개를 받고 눕기 시작해 흡사 병실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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