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박혜경, "지난 출연 당시 사우나에서 생활"…김돈규 사연에 눈물 고백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6.10 07: 57

박혜경이 김돈규의 고백에 힘 입어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9일에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박혜경이 김돈규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픔을 꺼냈다. 
이날 마을 이장님은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오골계를 선물했다. 멤버들은 내일 할 일을 고추심기팀과 축사팀으로 나눴다. 최성국은 "축사팀이 아무래도 내일 일이 힘들 것 같으니까 고추심기팀이 저녁을 준비하자"라고 제안했다. 

오승은은 오골계를 못 먹는 멤버들을 위해 닭을 손질하고 껍질 제거한 후 찹쌀을 채워 백숙을 준비했다. 조하나는 김혜림과 함께 마늘 까기에 나섰다. 조하나는 "어렸을 때 깐 마늘이 없어서 엄마가 자꾸 마늘을 까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때 한정수가 등장해 함께 마늘을 깠다. 김혜림은 "둘이 살림하는데 내가 일하러 온 느낌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혜경은 김혜림이 가져온 마늘과 각종 약재들을 넣고 가마솥에 불을 지폈다. 
멤버들은 오골계 백숙으로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오승은은 닭껍질을 먹지 않는 김광규를 위해 손수 닭살을 발라서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용은 "닭은 확실히 오골계다"라고 감탄했다. 김혜림은 "어른들이 옛날에 왜 그렇게 오골계를 좋아했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쫄깃쫄깃한데 하나도 질기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민용은 옆 자리에 앉은 한정수에게 닭다리를 주며 "하나 누나가 이런 걸 좋아한다"라며 닭다리 하이파이브를 제안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성국은 우사팀의 강경헌을 보며 "넌 아무 걱정 하지말고 내일 소 치울 생각만 해라. 닭다리도 먹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경헌은 "대체 얼마나 일을 시키려고 그러는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식사를 마친 후 멤버들은 김돈규에게 '슬픈 인연'을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김돈규는 차마 쉽게 부르지 못했다. 정재욱은 "아까 형의 사연을 들었는데 내가 밝에 얘기했지만 정말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돈규는 멤버들에게 작년 한 해 있었던 사고 소식과 부모님의 사망,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받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돈규는 "지주막하출혈로 지금 회복기간이지만 잡생각이 많았다. 여기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큰 용기를 내서 나왔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돈규의 이야기를 듣던 박혜경은 "사실 나도 생활고 때문에 사우나에서 생활했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에 최성국은 "언제까지 살았나"라고 물었다. 박혜경은 "사실 재작년 '불청' 출연 끝나고도 사우나로 갔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혜경은 "지난 방송을 봤는데 내가 너무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라 오버를 했더라. 정말 방송 보고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그때 그렇게 밝게 재밌게 녹화를 하고 너는 사우나로 갔던 거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박혜경은 "옛날 앨범들을 보면 언제 이렇게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죽어도 그 노래들이 남는다고 생각하니까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정말 친한 작곡가 동생이 있는데 왜 자꾸 사우나 앞에 내리냐고 물어보더라. 원래 다른 사람들에겐 사우나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 동생에겐 솔직하게 여기서 산다고 말했다. 근데 너무 심각하게 듣더라"라며 "새벽에 노래를 보내줬는데 정말 내 삶을 이야기 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혜경은 신곡 '레인보우'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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