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이성미, 혜은이가 레전드급 입담을 공개했다.
9일에 방송된 MBC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200회 특집 '혜자미 광광'이 진행된 가운데 강부자, 혜은이, 이성미, 류지광이 등장해 입담과 미담을 전했다.
이날 강부자는 출연 소감을 전하며 "김숙씨랑 박나래씨를 보러 왔다. TV를 볼 때마다 정말 열심히 산다는 생각을 했다. 후배들이지만 배울 게 많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나는 강부자 선생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따라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나는 아마 200을 채우라고 나오라고 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나는 강부자 언니를 정말 좋아한다. 예전에 아는 가수 언니가 미국에서 공연을 하느라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근데 그걸 강부자 언니가 옆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예전에 내가 자옥언니를 정말 좋아했다. 자옥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매일 병원에 가서 자옥언니 옆자리를 지키셨다. 그때 어른은 저렇게 해야된다는 걸 배웠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지광이 '힐링맨'으로 등장했다. 강부자는 류지광을 보자 반기며 "요즘 인기가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류지광은 "힐링맨이 되려고 나왔다. 또 뭐든 시키면 대신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나래는 사전 인터뷰 질문을 언급하며 "류지광씨가 사전 인터뷰때 '할머니들 좋아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받은 꽃을 다시 반납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부자는 "솔직히 나는 할머니 소리 들어도 되는 나이다. 하지만 류지광씨에게 할머니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성미 역시 남다른 이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성미 누나가 나를 개그맨으로 뽑아줬다. 누나가 학교 축제에서 날 보고 뽑아주셨다. 누나 덕분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신인때 누나가 나를 정말 잘 챙겨줬다. 신인때 엄마가 간암으로 투병중이셨는데 선배들에게 이야기해서 돈을 모아줬던 사람이 성미 누나였다. 정말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누나랑 결혼을 할까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다. 근데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성미는 "눈에 확 들어왔다. 정말 잘했다. 무대에서 빛이 났던 친구였다"라며 "동엽이가 나이가 좀 많았으면 이성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을지로에 중앙다방이라는 곳이 있다. 한 남자가 강부자씨 오늘 집에 안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그때 그런거 생각도 못했다. 너무 놀라서 다방을 나가서 그대로 버스를 탔다. 너무 속상하고 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부자는 "한참 후에 봤더니 내가 탄 버스를 탔더라. 깜짝 놀라서 내리자마자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부자는 "9명이 나에게 대쉬를 했는데 그 중에 한 명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그냥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아쉽게도 그 분이 빨리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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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every1 '비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