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열이 여성 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 시즌3'에 그대로 등장했다. 사실상 김강열이 향후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삭제할 수 없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 출연 관계자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OSEN에 "김강열이 시그널 하우스에서 활약이 컸던 것으로 안다. 사실상 중심 역할이나 다름 없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김강열은 지난 5일 과거 여성 폭행 사건을 저질러 벌금형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강열이 '하트시그널3'에 계속 나올지 관심이 쏠렸던 상황.

이에 대해 '하트시그널3' 출연 관계자는 "여성 폭행 논란은 분명히 문제가 크지만, 방송 스토리 자체만 본다면 김강열을 완전히 삭제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김강열은 최종 결과에 이르기까지 서사의 중심에 있었기에, 제작진도 고민이 컸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해당 관계자는 "그래도 김강열의 분량을 줄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향후 전개상 완전한 배제는 어렵기에 출연강행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날 방송된 '하트시그널3'에는 관계자의 말대로 김강열이 편집되지 않고 등장했다. 김강열은 환한 얼굴로 다른 입주자들과 함께 주말에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하트시그널3' 패널들 역시 김강열의 논란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던 만큼, 제작진이 그의 출연을 계속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강열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폭행 의혹과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강열은 “저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분들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강열은 “그 당시에 저는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하셨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저는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하트시그널3' 측은 김강열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