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과 안드레아스가 한국패치를 제대로 했다. 특히 안드레아스는 예비사위까지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진짜 한국 사위인 알베르토는 둘째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11일인 오늘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봤다. 네덜란드에서온 스티븐 이었다. 한국살이 2년차라는 그는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던 한국, 그게 내 첫 인상"이라면서 국제경영학을 석사로 마쳤다고 했다.
이어 스티븐은 "한국의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할 기회가 생겨, 논문을 마친 후 모델 제의를 받아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면서 "현재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 중"이라 전했다.
패션과 광고모델 활약 중이라는 그의 사진과 실물을 본 패널들은 "유럽 귀족은 본적이 없는데 상상했던 유럽 귀공자 스타일 느낌"이라며 완벽 비주얼의 남자 스티븐에게 감탄했다.
티븐은 홀로 부동산 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중개사와 언어의 장벽으로 초반부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때, 독일 모델인 팀 왈터가 도착했다. 세 사람이 함께 매물들을 알아봤다. 하지만 알아듣기 힘든 부동산 용어 폭격에 두 사람이 당황했다.

급기야 가장 중요한 전세란 용어도 당황, 이내 비싼 보증금에는 더욱 좌절했다. 결국 새 보금자리 찾기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부동산 투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친구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두 사람이 결정한 메뉴는 치즈 닭갈비였다. 두 사람은 "한국은 배고플 때 반찬이 많이 나와서 좋다"며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먹방을 즐겼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좋은 것을 물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안전"이라면서 어디에나 CCTV가 있다고 했다. 스티븐은 "처음 왔을 때 웃겼던 것, 카페에 있는데 친구가 테이블에 노트북을 두고 화장실을 가더라, 마인드 자체가 완전 다르다"고 했고 이를 본 패널들도 "유럽에서 뭐 두고가면 다 가져간다"며 외국인이 인정한 안전한 나라라 공감했다.
한국살이 8년차 안드레아스와 5년차 남아공 저스틴은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시골로 향했다. 한창 바쁜 농사철인 한 농가에 도착한 두 사람, 코로나 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어 농촌 일손돕기에 돌입, 두 사람은 안성의 특산물인 포도농사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안드레아스는 "한국에서 두꺼운 포드 처음 먹어봐, 그리스에는 껍질이 얇다"면서 입맛을 다졌다.
포토밭 두 사나이로 작업복으로 환복했다. 고생한 두 사람을 위해 농부 어르신들이 맥주 한 잔을 나누며 갈증을 해소했다. 모내기를 자축한 후 농부 어르신은 짜릿한 등목의 세계를 전수했다.등복이 난생 처음이란 두 사람은 당황, 지시에 따라 등복 자세를 갖췄고 처음 느껴본 등목의 맛에 "시원하다"며 냉수마찰에 개운해했다.
이어 꿀맛 타임은 새참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어르신이 먹을 때까지 기다렸고, 어르신은 "한국말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갖췄다"며 "한국에서 살자"며 두 사람을 쏘옥 마음에 들어했다.

특히 방송말미 안드레아스는 어르신의 딸 사진을 확인 한 후 "장인아빠"라고 외쳤고, 싹싹하고 붙임성 좋은 어르신은 "이 농장 다 너 줄게"라면서 예비사위로 쏙 마음에 들어했다. 예비 영농 후계자가 된 안드레아스의 활약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알베르토가 둘째 소식을 깜짝 고백해 모두에게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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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