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라면 뮤즈가 한지은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서는 이태리(한지은)의 곱슬머리를 확인한 뒤 깜짝놀라는 가열찬(박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섬에 갇힌 가열찬과 이만식(김응수)은 구조신호를 보지 못한 헬기를 보낸 뒤 다시 섬생활을 이어갔다. 가열찬은 이만식에게 "비상금이 없어서 당장 어떻게 내일을 보내야 하냐"고 걱정했고 이만식은 준비해 온 라면과 음료수, 보조 배터리, 담요 등을 꺼내며 가열찬을 안심시켰다.
그 시각 이태리(한지은)는 주윤수(노종현), 남궁준수와(박기웅)과 함께 목표항에서 목포항에서 회를 먹으며 사진을 찍다가 남궁준수가 물에 빠졌고, 이태리가 들어가 남궁준수를 구해줬다. 그로 인해 머리카락이 곱슬로 바뀌었다.
회사로 복귀한 가열찬은 비가 오는 퇴근 길에 곱슬머리로 변한 이태리와 마주했고 이태리는 "제 머리가 좀 그렇죠? 어디가서 소문 내면 안 된다. 엄청 콤플렉스다. 이런 날 비가 오면 안 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가열찬은 뮤즈였던 이태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딴 여자일리가 없어"라며 이태리에게 "신방동 불닭집 아냐? 혹시 몇 주 전에도 간 적 있냐? 혹시 5년 전에도 간 적 있냐. 이 머리카락을 해서 엉엉 운 적이 있냐"며 물었다.

이에 이태리는 "그렇다. 이젠 취업 전 일로도 뭐라고 하는 거냐. 맨날 히스테리만 부려"라며 대답했고 가열찬은 "맞네. 맞아. 이런 그지 발싸개가 라면 뮤즈라니"라며 실망했다.
집에 도착한 가열찬은 "왜 하필 그 여자야.? 라면 뮤즈가 뭐 대수야. 괜한 의미 부여를 해서. 핫닭면은 그냥 내가 만든 거야. 아 싫어"라며 발버둥쳤고 다음날 신제품을 만들며 "이제 내게 라면 뮤즈는 없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제품 시식 도중 김승진(홍승범)은 "위가 아파서 잘 못 먹겠다. 한끼만 먹어도 피똥 싸는 라면을 몇 개나 먹는 거냐. 개발팀도 아니고, 개발을 하고 싶으면 혼자 하시던가"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가열찬은 "이제부터 혼자하겠다. 언제는 혼자 안 했나. 내 메뉴로 당신들 먹여살렸잖아"라며 분노했다.
이후 가열찬은 혼자서 신제품을 개발하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때 이만식이 나타나 가열찬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위 출혈까지 있었다. 조직 검사를 해봐라. 앞으로 매운 음식 먹지마"라며 금지령을 내렸고 가열찬은 당황해했다.
다음날 가열찬은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바로 회사로 복귀해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고 이태리가 가열찬을 도와 또다시 뮤즈로 신제품 핫쭈구면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줬다. /jmiy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