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내 발언, 진심으로 사과"..양준일, '성희롱 발언' 9일만 직접 사과 [전문](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2 09: 40

양준일이 성희롱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앞서 양준일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여성 제작진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봤다. 해당 여성 제작진은 "남자친구가 없다.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양준일은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양준일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논란이 된 '성희롱 발언'에 대한 사과 글을 게재했다. 미국 생활을 오래한 그는 본인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영어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양준일은 "생방송 중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든 나의 행동을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내 발언뿐만 아니라, 내 발언이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나의 발언을 사과했고,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도 사과하고 싶다"며 "또 나에게 더 많은 것들을 기대했을 퀸즈와 킹즈에게도 사과하고 싶다"며 팬들을 향해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양준일은 자신의 잘못된 점을 인지한 뒤, 거듭 사과의 뜻을 드러냈으며,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한편,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 역시 지난 3일 먹방 라이브 도중 언급된 발언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재부팅 양준일' 측은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방송 직후 양준일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다.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은 금일 제작진의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며 "양준일 선배님을 포함한 저희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재미있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양준일이 SNS에 올린 글 전문
I would like to express my sincere apology to everyone due to my behavior during my last live broadcast for '재부팅양준일' on June 3rd 2020. I am not only fully aware of my comments that have made the viewers uncomfortable, but also for the fact that my comments have not considered gender prejudice.
I have personally extended my apologies for my comments to my staff, and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apologize publicly. I would also like to extend my apologies to my Queens&Kings who would have expected more from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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