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알렉스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이상엽은 이민정의 행복을 빌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가 이정록(알렉스 분)과 공개 연인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나희는 전 남편 윤규진(이상엽 분)이 주춤하는 사이, 이정록(알렉스 분)의 대시에 마음이 흔들렸다. 무엇보다 송나희와 이정록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병원에서도 교제 소문이 퍼지기 시작됐다.
후배 의사 홍성우(김현목 분)는 "제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다. 맞아 죽을 각오하고 물어보는데, 선배님 혹시 병원장님 만나냐? 선배님과 병원장님을 봤다고 해서 물어본다"고 질문했다. 송나희는 "맞다. 만나보기로 했다"며 공개적으로 인정했고, 병원 사람들은 "축하드린다"며 깜짝 놀랐다.
송나희와 윤규진의 결혼과 이혼을 알고 있는 후배들은 "오마이갓! 오마이갓! 그럼 우리 윤 선배는 어떡하냐. 아무리 헤어졌어도 기분 좋지는 않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같은 병원에 다니는 동생 윤재석은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는다. 송쌤이랑 병원장님 만나기로 했다더라. 그 얘기로 난리났다"고 했고, 윤규진은 "아 그래? 난 또 뭐라고. 놀라기는 뭘. 우리 둘 다 젊다. 연애 안 하냐? 헤어지기 전에 그런 문제에 쿨하기로 했다. 잘 됐다"고 답했다.
윤재석이 "아무렇지도 않다고?"라고 묻자, 윤규진은 "그럼 어떡하라고,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얘가 뭐 이렇게 촌스럽냐! 잘됐다. 잘됐어"라고 했다.

윤규진은 "오늘 하루 종일 핫하더라. 결단 빨리 내렸네. 축하한다"고 말했고, 송나희는 "너한테 먼저 얘길 했어야 했는데, 숨기는 게 체질에 안 맞더라. 너도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던데 잘해봐"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윤규진은 "야! 잘해라. 하던대로 하지 말고"라며 소리쳤다.
이후 송나희는 이정록과 데이트를 하면서 있었던 일을 전 남편 윤규진에게 털어놨고, 윤규진은 "지금 나한테 연애 카운셀링 하는 거냐? 너무 하는 거 아니냐?"라며 "그래서 정록이 형이 서운하대? 너도 노력을 해야 될 거 아니냐? 상대방 생각도 하고 기분도 맞춰주고"라며 조언했다.
이에 송나희는 "고양이 쥐 생각하니? 넌 첫사랑이랑 언제 잘해 볼 건데?"라고 물었고, 윤규진은 "그런 사이 아니라니까"라고 발끈했다.
윤규진은 송나희와 이정록의 공개 연인 선언에 괜찮은 척 했지만, 동생 윤재석을 향해 "아무렇지 않으면 어쩔 건데..끝났다, 우리. 나라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지. 걔라도 행복하게"라며 진짜 속마음을 고백했다.
전 아내 송나희에게 미련이 남아 있는 윤규진이 이대로 포기할 지, 아니면 또 다시 이정록과 신경전을 펼칠 지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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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