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박장데소' 박나래, 장도연 꺾고 승리..눈물의 수중 이벤트 먹혔다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14 06: 52

'박장데소' 박나래가 눈물의 수중 플래카드 이벤트로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박장데소'에서는 박나래, 장도연이 축구코치 남친 용호 씨와 집순이 여친 민경 씨의 취향을 모두 충족시킬 만한 데이트 코스를 추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도연과 박나래는 같은 듯 다른 데이트 코스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선공에 나선 장도연은 용호 씨와 포토 스팟으로 잘 알려진 압구정의 한 카페로 향했다. 플랜테리어부터 디저트까지, 사진을 찍기에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이는 오롯이 민경 씨의 취향을 반영한 선택이었다. 

장도연은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용호 씨를 위해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했다. 이를 통해 격자 기능 활용 등 사진 꿀팁을 배운 용호 씨는 장도연을 찍어주며 실습까지 마쳤다. 
두 번째 장소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었다. 활동적인 용호 씨와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민경 씨 모두 만족할 곳이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은 감탄을 자아냈다. 
장도연의 코스 마무리는 아시안 레스토랑이었다. 맛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음식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가격대는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에 장도연은 기념일에 이곳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시작부터 자신만만했다. 성수동의 공장 개조 카페에서 용호 씨를 만난 박나래는 그와 민경 씨의 취향을 모두 파악해 코스를 완성했다고 자신했다. 이와 더불어 연결시킨 부부만 다섯 쌍이라며, 남다른 중매 DNA도 자랑했다.
박나래와 용호 씨는 음료를 마신 뒤 프리다이빙 카페로 향했다. 두 사람은 프리다이빙에 앞서 커플 스트레칭을 받고 입수했다. 프리다이빙의 백미는 수중 인생샷이었다. 물 속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흥미를 자아냈다.
그리고 용호 씨의 깜짝 이벤트가 공개됐다. 용호 씨는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를 물 속에서 펼쳤다. 플래카드에는 '민경아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용호 씨는 박나래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완벽한 사진을 위해서 무려 4시간을 투자했다고. 
민경 씨는 용호 씨의 이벤트에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민경 씨는 "4년 만나면서 장거리를 오래했다. 자주 만나게 된 게 1년 정도밖에 안 된다. 데이트 할 때도 스트레스 받았을 거다. 저는 장거리 커플이 처음이었다. 최근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진짜 연애하는 것 같았다. 프로그램을 한 것도 특별했는데, (이벤트를) 보니까 더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에 용호 씨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결과는 박나래의 승리였다. 이석훈을 제외한 데이트평가단 전원이 박나래의 우승을 예측했다. 첫 방송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장도연은 다음 회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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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장데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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