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데소'가 첫 방송부터 웃음과 감동 모두 잡으며, 향후 회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박장데소'에서는 박나래와 장도연이 축구코치 남친 용호 씨와 집순이 여친 민경 씨를 위한 데이트 컨설팅에 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나래와 장도연은 자신들은 데이트 컨설팅 사무소 '박장데소'의 공동 대표라고 소개했다. 가수 이석훈, 배우 박아인, 연애분석가 김종율은 데이트평가단으로 합류했다.
특히 박아인은 데뷔 이후 첫 예능이 '박장데소'라고. 박아인은 "데뷔가 늦어져서 그 기간을 연애로 채웠다. 실패 사례가 많다. 열심하 하겠다"며 "데이트는 항상 한다.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계속해서 열심히 사랑하려고 노력한다"고 솔직한 입담을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선공에 나선 장도연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민경 씨를 위한 코스를 제안했다. 장도연은 용호 씨와 압구정의 플랜테리어 카페, 가로수길의 복합문화공간, 독특한 플레이팅이 인상적인 아시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장도연은 데이트 내내 용호 씨에게 과한 리액션을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 소극적이던 용호 씨는 갈수록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인위적인 억양의 "너무 예쁘다"는 중독성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성수동의 공장 개조 카페와 프리다이빙 카페로 데이트 코스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박나래와 용호 씨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10년 전 종로의 한 클럽에서 만났던 것. 용호 씨는 당시 박나래가 자신의 친구에게 합석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폭로했다.
박나래의 데이트 컨설팅은 감동도 선사했다. 박나래는 용호 씨와 프리다이빙 카페에서 민경 씨를 위한 이벤트를 펼쳤다. 용호 씨는 수중에서 '민경아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 무려 4시간 동안 고군분투했다고. 이를 지켜본 민경 씨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용호 씨와 민경 씨는 박나래의 손을 들어줬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된 수중 이벤트의 영향이 컸다. 민경 씨는 "프로그램을 한 것도 특별했는데, (이벤트를) 보니까 더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장데소'는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컨설팅해준다'는 기획의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대세 코미디언 박나래와 장도연은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방송 내내 재미를 보장했고, 커플들의 애틋한 사연과 이벤트는 안방마저 흠뻑 적셨다. 덕분에 '박장데소'는 방송 직후 기존 예능과는 다른 재미로 호평을 얻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박장데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