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제일 무서워"..'미우새' 이무생, 결혼 10년차 '사랑꾼❤︎'의 '슬기로운 부부생활'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6.15 06: 52

 '미운 우리 새끼' 이무생이 '사랑꾼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JTBC '부부의 세계'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이무생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미우새' 서장훈은 "싱글인 줄 알았는데 결혼을 하셨더라. 아이도 둘이나 있으시다"면서 이무생의 기혼 사실을 언급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무생을 미혼남으로 생각했었기 때문. 

올해 결혼 10년차에 접어들었다는 이무생은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던게 숏커트 머리였다. 쌍꺼풀도 진하게 있었다. 귀여운 스타일이었다. 만화 속 캐릭터 느낌이었다. 그래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자고 대시했다"며 자신만의 직진 화법을 자랑했다. 이무생은 "41살 됐다. 80년생이다. 결혼을 빨리 했다"고 덧붙였다. 
이무생은 최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해당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무생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촬영하고 집에 가기 바빴다. 체감을 못했었다. 끝나고 나서 이 자리에 있으니까 실감을 하는 것 같다. 이 자리에 내가 있어야 하는 게 맞나 싶다. 영광이다"라며 '미우새'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무생은 '존재 자체가 명품이다'라고 해서 생긴 별명 '이무생로랑'을 자랑하면서 "감사하다. 머리들이 좋은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얼굴이 선하게 생겨서 악역은 안될 것 같다"는 모벤저스의 말에는 "오히려 악역을 많이 해왔었다. '봄밤'에서는 폭행하는 남편 역을 맡았다"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기도. 
이무생에게는 8살 큰 아들과 6살 둘째가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학교를 못 갔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이무생은 "온라인 수업 하는 거 본 적 있다. 횡단보도 건너는 법 부터 학교 생활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주더라. 뺄셈은 선행학습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무생은 자식들의 훈육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훈육은 나보다 와이프가 한다. 아내가 제대로 해주니까 나는 지켜보는 입장이다"면서 "잘못한 행동들을 보면 따끔하게 혼을 내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미우새'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희애와의 케미를 극찬하면서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이무생은 차이더라도 한 번 쯤은 대시를 해보는 성격이라고.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를 짝사랑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무생은 "실제로도 김희애를 좋아했다. 김희애의 상대역을 연기하게 됐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면서 "선배님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행복했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실제로 이무생이 앉아 있던 자리에 과거 김희애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고 하자 "영광이네요"라며 고개를 숙일 정도. 
그렇다면 '부부의 세계' 속 캐릭터와 다르게 이무생의 진짜 성격은 무엇일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역할을 연기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바라만 봐서 답답했을 수도. 이에 이무생은 "인간 이무생이었다면 1년 만에 고백을 했을 것 같다. 그리고 대차게 차였을 것 같다. 차이더라도 한 번 쯤은 대시를 해봤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무생은 "뭐가 제일 무섭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와이프분이 제일 무섭다"면서 "내가 알아서 기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와이프분이 큰 소리를 내진 않는다. 아내와 동갑이다. 말은 웃으면서 한다. '맘 대로 해라'고 말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무섭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벤저스를 폭소케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이무생은 최근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가 이혼한 전력이 있는 독신남 김윤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현재 이무생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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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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