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초희, 이상이에 ♥︎고백→천호진x이정은 불륜 오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15 07: 55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가 이상이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드디어 마음을 드러낸 송다희(이초희 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앞서 송다희는 술에 취해 사돈의 집을 찾았던 바. ”저예요, 사장님. 저 송다희예요. 밤 늦게 죄송하다”라고 취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놀란 윤재석은 관계가 들통날까 당황해 했다. 윤재석을 본 송다희는 술에 취해서도 금세 알아보며 “이제 사돈 아니지. X사돈이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너무해. 진짜 너무해”라고 울먹이며 하소연을 했다. 이유인즉슨 자신이 선물한 옷을 전 형부(이상엽 분)에게 줬다고 오해했기 때문.

송다희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윤재석은 “오바이트 하다가 왜 조용해? 엄마가 들어가봐”라고 걱정했다. 이에 엄마 최윤정(김보연 분)이 화장실에 들어갔고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은 크게 황당했다. 그녀가 바닥에 누워 잠들어 있어서다. 두 남자는 취한 송다희를 집에 데려다줬다.
언니 송나희(이민정 분)와 송가희(오윤아 분)는 윤규진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대문 앞으로 달려 나갔다. 송다희가 언니들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가자, 윤규진은 “어떻게 이혼한 형부 집에 올 수가 있냐”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윤재석은 “누가 처제야? 빨리 운전이나 해”라며 말을 막았다.
이튿날 아침 자신의 침대에서 눈을 뜬 송다희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 했다. 그러면서 언니 나희에게 “나 어제 어떻게 들어왔어?”라고 물었다. 기가 막힌 송나희는 “진짜 기억이 안 나? 너 어제 완전 꽐라돼서 전 시어머니 집에 쳐들어갔다. 쪽팔려서 내가 오늘 너 죽이려고 했는데 출근이 바빠서 먼저 간다”고 말했다. 기억을 더듬은 끝에 모든 게 생각난 송다희는 얼굴을 감쌌다.
이에 송다희는 “성인이니까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한다”면서 윤재석에게 연락했다. 그 날 저녁 카페에서 윤재석을 만나 “어제는 정말 죄송했다. 제가 잠깐 돌았나보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거기가 어디라고. 제가 사장님이랑 형부 앞에서 말 실수를 했느냐”라고 물었다. 이이 재석은 “실수할 뻔 했다”며 당황한 얼굴로 바라봤다. 
이에 송다희는 “진짜 변명이 아니고 제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다. 제가 사돈에게 섭섭했다”며 “물론 사돈이 나 불편하게 하는 건 이해하고 친구를 잃은 거 같아서 섭섭한 것도 감수해야지 했는데 그래도 고심해서 준 선물을 바로 형부에게 준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윤재석은 “그건 오해”라고 해명한 뒤 자신을 좋아하느냐고 물어봤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거 하지 말아라.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선물 주는 거, 술 취해 찾아와 주정 부리는 거, 병원까지 와서 서운하다고 하는 거 보통 좋아할 때 하는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재석이 송다희에게 고백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던 바.
이어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접고 있다. 생각보다 마음이 부풀어 있어서 바람 빼고 차곡차곡 정리하려면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겠다”며 “근데 사돈이 이러면 나 또 부푼다. 그러면 돼요, 안 돼요? 다시는 이런 식으로 나 기대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송다희는 그의 태도에 서운하다고 하소연했다.
이튿날 송다희는 친구의 사연인 척 속이고 언니 송가희에게 상담을 했는데 “제일 무서운 게 섭섭함이다. 그건 상대에게 기대한다는 거다. 그건 진행되면 답도 없다. 후회하지 말고 빨리 잡으라고 해”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송다희는 “그거 아니야. 언니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라고 발을 뺐다. 동생이 자리를 뜨자 송가희는 “귀여워. 자기 얘기인 거 다 아는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 날 저녁, 송다희는 사돈어른 최윤정을 통해 윤재석의 맞선 소식을 접하게 됐다. 최윤정은 연신 “여자가 몇 번 까였는데 계속 연락한 걸 보면 우리 재석이가 매력이 넘치나 보다. 이번엔 잘 될 거 같다. 200%”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송다희는 잡고 있던 행주를 던지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고나서 윤재석이 소개팅녀를 만나고 있는 갤러리 겸 카페로 달려갔다.
송다희는 “들어가시면 안 된다"는 말에 비집고 들어가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내 남자친구 좀 데려가겠다”라며 윤재석의 손을 이끌고 나갔다.
그런가 하면 송나희는 남자친구 이정록(알렉스 분)에게 먼저 데이트를 신청했다. 전 남편 윤규진의 조언을 생각한 송나희는 “액세서리를 사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정록은 기분 좋은 얼굴로 “그래”라고 화답했다. 그는 “팔찌는 내가 샀으니 밥은 네가 사는 거다”라고 했는데, “아니다. 밥도 사 달라”고 달라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를 마치고 이정록은 집 앞까지 송나희를 바래다줬다. 그는 “팔찌 잘 어울린다”라고 흐뭇한 얼굴로 바라봤는데, 문 뒤에서 송영달의 가족이 몰래 엿듣고 있다가 넘어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효신(기도훈 분)과 송가희가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아르바이트에 늦은 송가희를 오토바이에 태워 데려다 준 것. 명찰을 떨어뜨린 그녀를 위해 다시 가게에 찾아가 “떨어뜨리기 쉽겠던데 그런 건 따로 가방 앞에 넣어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송가희 씨 동생이냐”는 물음에 “동생 아닌데요? 이따 집에서 봐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송가희는 “동생 아닌데요라는 말이 설렐 일이야?”라며 심쿵한 표정을 지었다.
첫째 아들 송준선(오대환 분)은 전 아내와 다시 진척된 모습을 보였다. 성현경(임정은 분)이 돈을 벌기 위해 야간 대리운전을 했고, 준선이 “애들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는 전 아내에게 “말도 안 하고 쫓아 다닌 건 미안하다. 근데 네가 계속 대리 일 하면 나도 계속 쫓아 다닐 거다”라고 말렸다. 이에 성현경은 “알았다. 오늘은 늦었으니까 애들 방에서 자고 가”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송준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한편 강초연(이정은 분)에게 호감이 있던 양치수(안길강 분)는 “아무리 생각해도 양 사장님은 제 타입 아니다. 앞으로 상인회 일도 해야하니까 상처 드렸다면 죄송하다”는 거절 멘트를 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장옥자(백지원 분)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안 강초연이 먼저 마음을 접은 것이다.
강초연은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양 사장님이 저 좋다고 했을 때 튕겼다. 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 결과적으론 닭 쫓던 개가 됐다. 팔자란 게 있나보다. 평생을 외롭게 살 팔자”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이에 송영달은 “팔자는 만들기 나름이지. 남자 여자만 인연인가? 가족, 친구, 용주시장도 다 인연”이라고 위로했다. 두 사람이 밤 늦게까지 함께 있는 모습이 시장상인들의 눈에 띄어 불륜으로 오해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송영달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언제, 어떻게 밝혀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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