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와 이상이가 설레는 ‘하트 시그널’을 완성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기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는 송다희(이초희 분)가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마음을 열고 남자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담겼다.
앞서 송다희는 만취해 사돈어른의 집을 찾았던 바. 자신이 선물한 옷을 재석이 형 윤규진(이상엽 분)에게 바로 넘겨줬다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다희가 왜 집까지 찾아 온 것인지 이유를 알지 못했던 윤규진과 최윤정(김보연 분)은 “이게 무슨 일이냐”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주사를 부리던 송다희는 화장실 바닥에 누워 자고 있었고, 결국 윤재석과 윤규진이 차를 몰아 전 아내 송나희(이민정 분)의 집으로 바래다줬다.
동생의 모습에 가희와 나희는 “이 꼴통 진짜 어떡하냐”고 나무랐다. 이튿날 아침 송나희는 다희에게 “너 어제 꽐라돼서 나의 전 시어머니집에 쳐들어갔다. 쪽팔려서 너 일어나면 죽어버리려고 했는데 출근이 바빠서 먼저 간다”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 전날 벌어진 일을 기억해낸 다희는 창피한 마음에 ‘이불킥’을 해댔다. 반면 가희는 “술 먹고 진상 부릴 수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다희는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며 스스로 위로했지만 “나를 뭐라고 생각하겠냐. 그래도 성인인데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라면서 윤재석을 만나러 갔다.
다희는 재석에게 “제가 어제 돌았나 보다. 아무리 취했어도 거기가 어디라고. 사장님과 형부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자신이 술에 취해 찾아간 이유를 솔직히 털어놨다. “이거 말 안 하면 너무 또라이 같아 보일 거 같아서 그러는데 섭섭한 게 있다”며 “고심해서 준 선물을 형부한테 바로 준 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앞서 송다희는 과외해준 윤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에 옷을 선물했고, 선물인지 몰랐던 윤규진이 동생의 옷을 입었다.
윤규진은 오해라고 해명하며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라. 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접고 있다. 바람 빼고 접어서 차곡차곡 정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사돈이 자꾸 이러면 나 또 부푼다”고 털어놨다.
송다희는 사돈어른이자, 카페 사장인 최윤정에게 윤재석의 맞선 소식을 접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 여자 성격이 아주 적극적이다. 내 아들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재석이가 아주 매력이 있나 보다. 그렇게 까이고 연락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200% 잘 될 거 같다”고 말했기 때문.
송다희는 윤재석이 맞선하는 카페를 찾아 “말씀 중에 죄송한데 내 남자친구 좀 데려가겠다”고 소개팅녀에게 통보했다.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이 가족들에게 숨긴 채 연애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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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