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가 '내게ON트롯'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SBS플러스는 새 예능 프로그램 '내게ON트롯'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채리나, 이세준, 왁스, 서인영,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이 참석해 MC 윤정수, SBS플러스 김태형 제작국장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채리나는 평소 시모와 각별한 관계를 드러내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내게ON트롯' 또한 시모를 위해 출연했음을 밝혔다.
그는 "저희 어머님이 혼자 계시다. 가끔 내려가서 즐겁게 해드리는 게 화투를 치는 거다. 잃어드리려고 치는데 결국 제가 다 딴다. 그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걸 보시고 해드려야겠다고 하시더라. 어떤 선물보다 같이 시간 보내고 맛있는 거 먹는 게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라며 "'내게ON트롯' 출연 마음을 먹은 것도 멀리 떨어진 시어머니가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면서 잠깐이나마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랑스러운 며느리로 앞으로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채리나는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로부터 팬심을 듣는 등 과거 룰라, 디바 등으로 활약한 점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에 채리나는 "이효리가 저를 그렇게 좋아했고 사인 받고 울었다는 걸 처음 들었다. 좋게 회자되는 건 정말 감사하다. 옛날 자료 찾아보시는 건 감사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지금은 없다"며 "이번에 프로그램 하면서 처음으로 보컬 레슨을 받아봤다. 주어진 상황에 달려오다가 체계적으로 연습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레슨을 받아봤다"고 했다.
그는 "제가 발전하는 느낌도 들었다. 보통 팀을 이루면 8마디 부르고 치고 빠지다가 한 곡을 완창하려니까 많이 힘들었다. 합주도 이번에 처음 해봤다. 제가 인이어 세대가 아니다. 인이어를 안 끄고 하다 보니 힘들긴 하더라. 많이 발전하는 모습, 회차가 늘어갈수록 '얘 조금 늘었네?'라는 말은 듣고 싶다"고 했다.
'내게ON트롯'은 경쟁을 벗어나 순수하게 인생의 철학을 담은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에 집중, 최근 늘어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진정성을 담는다. 16일 밤 9시 첫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제공.
